[연애상담] 현재 남친이 있는데도 자꾸 전남친 페북에 들어가게 돼요.
[연애상담] 현재 남친이 있는데도 자꾸 전남친 페북에 들어가게 돼요.
현재 저는 남친이랑 200일쯤 된 알콩달콩 커플입니다. 그런데 알 수 있는 사람에 전 남친이 떠서 호기심에 전남친 페북에 들어가서 보다보니 저도 모르게 며칠에 한번씩 전남친 페북을 들어가서 보게 됐어요. 친추 할 수도 없고 계속 검색하기도 귀찮아서 주소를 즐겨찾기 해두고 들어가서 보는데.. 지금 남친을 볼때마다 조금 찔리기는 한데 자꾸 들어가서 보게 돼요. 사실 전남친 말고도 옛날에 썸타던 남자나 짝사랑 하던 남자 페북도 가끔 이렇게 들어가서 보게 됐습니다. 직접 만나는 것도 아닌데 그냥 가끔 들어가서 봐도 될까요?
+ 떠드는 사람 say +
알 수 없는 알고리즘의 SNS들은 이따금 이제 그만 봐도 될 사람들을 보게끔 해주곤 합니다.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 아니라 사귀었든 썸이든 지난 사람들이 생각날 수는 있습니다만, 그건 그냥 그렇게 이따금 생각나다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수순을 밟는게 맞아요. 다시 어떻게 해보고 싶은 거 아니면 그렇게 즐겨찾기까지 해두면서 상대방의 SNS를 훔쳐 보는 건 매우 이상한 일이지 않을까요?
사람이란 참으로 간사해서 기억을 참으로 곱게도 잘 포장하고 SNS 역시 남들이 보는 것이기때문에 미화된 사진이나 글들을 남기게 마련이다보니 그걸 보며 아 얘가 이렇게 잘생겼었나, 이렇게 예뻤었나, 이렇게 자상했었나 등등 자기만의 생각에서 상대방을 부풀려 생각하게 될 뿐입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현재의 사람은 좋은거 안좋은거 이거저거 다 보게 되니까 훔쳐 보고 있는 미화된 그쪽의 사람이 갈수록 더 좋아보이고 현재의 사람은 갈수록 별볼일 없어 보이겠죠. 얘가 내 사람이었어야 했는데, 지금도 우리였어야 했는데, 이런 생각을 하게 될겁니다. 그러다보면 현재의 관계가 알콩달콩이라고 하셨지만 소원해지거나 관계가 깨질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남친이 언제까지 님이 그렇게 과거 남자들의 페북을 훔쳐 보고 있다는 걸 모를거라 생각하진 마세요. 촉이든 직접 보든 어쩌든 알게 되는 순간이 옵니다. 그때 남친이 느낄 당황스러움이나 배신감 이런 것들을 생각해 본 적 있습니까?
페북을 그렇게 훔쳐 보는건 습관일 뿐입니다. 마치 출근 도장을 찍듯 오늘은 뭐가 올라왔을까 보게 되는 거란 말이죠. 보지 마세요. 즐겨찾기도 삭제하고 그냥 자연스러운 수순에 의해 떠오르고 잊혀지다 사라지는 것을 선택하는게 맞습니다.
다 필요 없고, 반대로 생각해보세요. 남친이 전여친이나 관심있던 여자 페북을 즐겨찾기 해놓고 주기적으로 들어가서 보고 감흥 떨면 기분이 어떨 것 같습니까?
금주 개봉작 소개와 함께 본 내용을 팟캐스트로 듣고 싶으신 분은 아이폰 : https://itunes.apple.com/kr/podcast/tteodeuneun-salam/id954839466?mt=2 아이폰 이외 : http://www.podbbang.com/ch/8398 를 이용해 주시면 됩니다. 본 포스팅 내용은 23화입니다. 팟캐스트나 팟빵에서 "떠드는 사람"을 검색하셔도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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