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풍문으로들었소/옹꾸라/사일런트힐즈/트랜스포머/학교


어벤져스 얘기 좀 합시다. 블랙위도우를 연기한 스칼렛 요 한슨이 임신 중에 이걸 어떻게 찍었나 할 정도로 액션이 엄청나던데 대단합니다. 이번 편에 퀵실버가 등장했어요. 킥애스에서 친구로 나왔던 아론 존슨은 이번 어벤져스에서 퀵실버를 했고, 에반 피터스는 엑스맨에서 퀵실버로 나왔었습니다. 판권이나 이것저것의 이유로 이름만 같고 캐릭터 자체는 다른 캐릭터인 셈인데.. 아 진짜. 엑스맨 퀵실버의 승립니다. 어벤져스 퀵실버는 정말 아까운게 많아요. 또 비전! 옛날에 오락실에 가면 비전 아니면 아이언맨을 했었어서 비전의 등장이 너무 좋더라구요. 게다가 한국에서 태어났어. 오세훈이 싼 똥 새빛둥둥에서!!




요즘 풍문으로 들었소라는 드라마를 즐겁게 보고 있습니다. 작가나 연출가의 전작들이 별 볼 일 없는거에 비하면 이 풍문으로 들었소는 캐릭터 짜임이나 디테일 구성이나 대사처리, 진행이 꽤 보기 드문 한국형 블랙코미디입니다. 처음엔 그냥 웃으며 봤는데 꽤 무서운 드라마더라구요. 없는 살림의 서민에게서 뛰어난 자식이 나오기 어려운 이유는 자식이 공부를 못해서가 아니라 어디가 뛰어나고 어디를 어떻게 살려줘서 어떻게 이끌어줘야 하는지 모르는 무지 때문이란 걸 너무도 간단하게 설명하는데다가 권력과 책임 등에 대한 이야기도 엿볼 수 있구요. 그냥 뭔가 부모자식간이나 선생님 제자간에 보고 토론 거리로 주제를 뽑아도 여러개 뽑을만한 드라마란 생각을 해봤습니다.




옹꾸라 이야기로 여전히 뜨겁습니다. 기자회견까지 했는데.. 그 얘기를 할 건 별로 없을 것 같고. 장동민이 고소 당한지 10일만에 기사화 되고 나서 손편지를 써서 찾아가 용서를 구하는 조현아 코스프레 이야기를 읽으며, 피해자에게 가해자가 직접 용서를 구하는 일이 얼마나 무식하고 이기적인가에 대해 생각해봤습니다. 우리는 누군가 용서를 빌면 사과를 받아주고 용서해주는 것을 미덕인 것으로 배우며 자랐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사과하고 용서를 구해도 용서해주기 싫을때가 있습니다. 용서 하고 싶지 않아서 용서를 하지 않으면 이상하게 죄책감이 들게 되죠. 용서 할 수 있는 일인데 용서를 안하는 것은 아닌가, 나 때문에 이 사람 인생이 망가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죄책감도 들고 제3자들이 “이만하면 용서해도 되지 않겠냐”라고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를 질책하는 이야기들을 해대면, 그 피해자는 어떻게 됩니까? 피해자에게 가해자가 직접적으로 용서를 구하는 일은 굉장히 무식하고 이기적인거에요. 송혜교가 나왔던 영화 중에 <용서>라는 영화가 있어요. 조만간 돌아오는 추천영화 시간에 다뤄야겠네. 이 영화를 좀 봤으면 좋겠네요. 우리가 강요하는 용서로 인해 또 생겨나는 피해와 피해자에 대한 이야기를 좀 봤으면 합니다.




퍼시픽림과 헬보이의 감독 길예르모 델 토로와 메탈기어 시리즈 게임을 만든 코지마 히데오가 사일런트 힐즈라는 호러 게임을 만든다고 했었습니다. 그 게임의 티저이자 베타테스트 쯤으로 P.T 라는 게임이 나왔었거든요. 그거 하면서 진짜 위염 재발할 정도로 무섭게 했었는데.. 사일런트 힐즈는 개인적으로도 좋아하는 게임 시리즈라서 기대가 컸는데.. 왜 엎어진걸까요. 역시 코나미 똥이 거대하게 투척된걸까요. 제작비를 엄청나게 퍼써서 쪼까 냈다는 얘기도 있고 여러 불미스러운 이야기들이 돌고 있군요. 아.. 델 토로 이렇게 된거 그냥 헬보이 좀 제발 만들어요. 제발~




트랜스포머의 다음 편에는 여자 로봇이 나올 예정이라고 합니다. 빅토리온이라는 이름의 로봇이라고 하는데, 트랜스포머 세계관 자체가 달라지는가보네요. 원작에 등장했던 여섯 개의 로봇 캐릭터를 모두 합친 로봇으로 7월 만화에 처음으로 등장한다고 합니다. 보다 넓은 장난감 구매자층을 얻을 수 있겠군요.




요즘 MBC나 KBS에 학교 관련 드라마들이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학교를 소재로 하는 드라마에는 항상 끊임없이 분노하는 사람들이 등장하는 것 같아요. 물론 그렇게 해서 요즘 학교의 문제점을 고발한다던가 하는 사회문제적인 영향을 던질 수 있겠지만, 청춘학원물의 역할은 그런 고발성보다는 그 시대에 보여줄 수 있는 그때만의 모습들을 보여주는 것도 상당히 중요한 것 같아요. 자극적인 이야기들을 쏟아내는 것보단 말이죠. 얼마전에 끝났던 선암여고탐정단 같이 좀 다른 시선으로 접근하는 학교물, 학원물, 청춘물을 내놓으면 안되는걸까요? 





 

금주 개봉작 소개와 함께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함께 하는 

본 내용을 팟캐스트로 듣고 싶으신 분은

아이폰 : https://itunes.apple.com/kr/podcast/tteodeuneun-salam/id954839466?mt=2

아이폰 이외 : http://www.podbbang.com/ch/8398

를 이용해 주시면 됩니다.


사연, 리뷰, 고민상담, 듣고 싶은 영화이야기, 하고 싶은 영화이야기 등등은

본 블로그나 sayloveuu@gmail.com로 보내주세요.

익명보장을 원하시면 ask.fm/sayloveuu


본 포스팅 내용은 45화입니다.

팟캐스트나 팟빵에서 "떠드는 사람"을 검색하셔도 됩니다.




'방송 관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본 만화 원작의 실사영화  (2) 2015.05.21
샤를리즈 테론  (0) 2015.05.21
나 없는 내 인생  (0) 2015.05.21
보면 기분 나빠지는 영화  (1) 2015.05.21
남친의 옛날 짝녀 여사친과의 카톡 대화  (0) 2015.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