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의 옛날 짝녀 여사친과의 카톡 대화



남친이 카톡에서 옛날에 좋아했던 여사친이랑 얘길 나눈 흔적이 있길래 남친에게 보여달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안보여주려고 하더라구요. 그러다 좀 만지작 하더니 줬습니다. 뭘 좀 지운건지 아무튼 내용을 봤어요. 남친이 먼저 톡했습니다. 페북 보니까 잘 지내는거 같다라고. 남친 프사가 제 사진인데 여자가 여친 이쁘다 잘 사귀고 있냐라니까 남친이 아직은..이라면서 요새 좀 많이 싸운다고 했더라고요. 우리 안싸우는데. 대충 그런 내용에 중간에 남친이 밥 왜 안사주냐고 밥사주라고 조만간 보자고 했습니다. 여사친이 월급타면 사줄께 이렇게 톡이 끝났구요. 저는 남녀 사이에 친구가 없다고 생각하는데다가 남친이 그 여자한테 고백했다가 잘 안된걸 알고 있어요. 연락처도 지우고 지내다 남친이 여자 페북을 찾아서 페북을 혼자 보기만 하다가 페북으로 메세지를 보내서 톡까지 이어졌고 여자의 연애상담도 해줬다고 했습니다. 그냥 페북에 맛있는 걸 먹고 다니길래 밥 한번 얻어 먹을 생각뿐이었다며 왜 사람 의심하냐고 하는데 전 이해가 안됩니다. 정말 저랑 문제가 있어서 그 여사친이 생각나서 그렇게 연락 하는걸까요? 아니면 제가 정말 예민한건가요?


.. 라는 사연이었습니다. 흠.. 음.. 우선 예민한건 아니신거 같구요. 그런데 맛있는걸 얻어 먹고 싶어서 옛썸녀와 연락을 했다구요? ㅋㅋㅋㅋ 남친분 참.. 변명도 노력없이 하시네요. 보통 누군가 맛있는 걸 보면 연인이나 가족이나 친한 친구 등 자신에게 가까운 사람을 떠올리게 마련인데, 자기 여친이랑 먹으러 가볼 생각은 안하고 그걸 옛썸녀에게 얻어먹으려고 연락했다구요? ㅋㅋㅋㅋ 아. 진짜 남자고 여자고 페북이든 뭐든 SNS 좀 즐겨찾기 해놓고 훔쳐보고 하지 마세요. 몰래 훔쳐 보고 지켜본다는게 아주 그냥 소름 끼칩니다. 자기 상황상 지금 친구는 맺지 못하고 그냥 어떻게 사나 두고 두고 보고 싶고 나중에 어떤 빌미가 되면 연락해보려는 마음 먹고 그러는거 아닙니까 그런게. 의도가 뻔한건데 무슨 먹을거 핑계를 대는건가요. 꼭 그런 사람들이 자기 마음이 저격당하니까 상대방한테 자길 의심한다느니 어쩐다느니 몰아 세우죠. 그리고 님한테 문제가 있어서 그런건 아닐꺼에요. 그냥 그 남친분이 아무 생각이 없고 개념이 없는 상태인거죠. 본인이야 실제로 만나서 뭘 한 것도 아니기 때문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그러는건데 그건 그냥 자기 합리화죠. 확실하게 얘기 하시고 남친분의 반응을 봐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말도 안되는 식의 별 볼 일 없는 남자. 계속 만난다고 해서 별 볼 일 있게 바뀌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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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 내용은 42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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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반게리온/고질라/엑스파일/가디언즈오브갤럭시/어벤져스/분노의질주/최시원/곰돌이푸우

에반게리온의 감독인 안노 히데아키가 일본에서 제작하는 고질라 영화의 감독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 소식을 듣자마자 와! 고질라가 이번엔 일본에서 만들어지는구나!가 아니라.. 그래서 에반게리온은 언제 끝낼꺼냐고! 라는 생각부터 들더군요. 들리는 얘기에 의하면 에바큐를 만들고 우울증에 빠졌다고 하는데, 그래서 에바큐 대신 지금 고질라를 만들겠다는거냐!라고 하고 싶지만.. 어쩌겠나요. 자기가 그러겠다는데. 이렇게 해서 2015년에 만날 것으로 기대가 됐던 에반게리온 최종화는 빨라야 2016년에나 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요즘이야 이런저런 미드를 보는 것이 어려운 일은 아니게 되었지만 엑스파일을 볼때만 해도 미드를 그리 쉽게 접하지는 못했었죠. 그래서 엑스파일같은 미드가 더 재미있게 보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지금 6개의 에피소드로 컴백준비를 하고 있는 엑스파일에 멀더와 스컬리말고도 부국장 스키너와 담배피우는 남자도 그 배우 그대로 컴백할 예정이라고 하는군요. 




어벤져스2가 이제 다다음주면 개봉을 하는데, 내한한다는 이야기는 많이들 들으셨겠죠. 16일에 입국해서 17일 오전에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한다고 합니다. 뭐 기자회견이야 그렇다고 치는데, 레드카펫을 왜 쌩뚱맞게 학여울에 있는 세텍에서 하는걸까요. 가기도 애매한 위치에 레드카펫만 딸랑 하게 되는건지 음.. 이벤트도 하는건가? 어벤져스1때 했던 마블팬들을 모아놓고 했던 이벤트 겸 시사회는 정말 재밌었는데 말이죠. 그때야 이런 영화가 별로 없었을때니까 더 재밌었던건지도 모르겠지만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가 촬영일정이 잡혔다고 합니다. 2편에서는 새로운 캐릭터들이 많이 등장한다고 하는데, 아직 각본 작업도 제대로 시작되지 않아 어떤 캐릭터들이 등장할지는 올 가을쯤에나 알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2편 개봉은 2017년 5월 5일 북미 개봉이고 일단 1편의 주역들은 다 나오는 듯 하네요. 문득 욘두가 제일 궁금해지는군요. 그나저나 그루트랑 로켓 피규어 빨리 나와라 현기증나~




폴워커의 유작인 분노의 질주가 질주 하고 있는 가운데, 중심을 잡아주던 폴워커가 없으니 7에서 끝나는 것이 아닐까 했던 시리즈가 8편도 나오는군요. 에바 멘데스가 메인 캐릭터로 나오면서 분노의 질주는 본격 센언니들의 영화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센언니들 사이에 돋보이는 더 락이 되겠군요. 아, 분노의 질주 7 마지막에 폴워커를 위한 뮤비가 나오는데 이게 나오는 극장이 있고 안나오는 극장이 있고, 자막이 중요한데 자막이 나오는 극장이 있고 안나오는 극장이 있다고 합니다. 아주 그냥 멋대로구만!




최근 무한도전 식스맨에 도전했던 최시원에 대해 관심이 많은데.. 아마 최시원은 식스맨이 안되지 않을까합니다. 슈퍼주니어 활동이 문제가 아니라 중국영화를 세 편이나 찍어서 바쁘다고 하네요. 얼마전에 개봉했던 <드래곤 블레이드>와 곧 개봉할 <헬리오스>, <파풍>에 나오고 있습니다. 대략 유덕화나 성룡이나 판빙빙 등과도 친하겠네요. 무한도전에서 애드리안 브로디가 최시원을 응원하는 영상이 나와서 깜짝 놀랐었는데, 드래곤 블레이드에 함께 출연했었네요. 존쿠삭도 함께 말입니다. 이 영화에서는 최시원은 카메오정도로 등장한다고 하는데도 아시아쪽에 인지도가 높아서 개인포스터까지 있다고 합니다. 이 밖에도 대만과 중국에서 드라마 주인공도 하고 있다고 하니 아주 그냥 최시원의 인기나 인맥이 어마무시하네요. 돈도 잘 벌겠.. 부럽..




제이미폭스가 우리나라 가수 에릭남에게 푹 빠졌습니다. 3분간의 인터뷰에서 에릭남이 노래를 불렀다고 하는데 노래도 맘에 들고 사람도 맘에 들었는지 캐스팅 농담도 던지도 트위터를 먼저 팔로우 하고 에릭남 칭찬으로 그냥 도배를 했다고 하네요. 에릭남과 인터뷰 하는 헐리우드 스타들이 에릭남에게 호의적인 반응들을 하는 걸 보면 이 남자 보기보다 괜찮은 남자인가봅니다.




여러가지 만화들이 실사화 되어 있는 와중에 궁극의 실사화가 되어주지 않을까 하며 <곰돌이 푸우>가 실사화 된다고 합니다. 대략 성인이 된 크리스토퍼 로빈이 헌드레드 에이커 우드에 방문하여 곰돌이 푸우 친구들을 다시 만나게 되는 것이라고 하는데.. 푸우나 피글렛이나 티거와 루, 이요 등등을 어떻게 실사화 하려는걸까요? 실사화 좀 그만해.. 이제 리메이크 할 것들이 떨어지다보니 실사화에 손을 대는 것인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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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나오는 영화 추천




1. 디스 보이즈 라이프


이 영화에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이혼한 엄마와 함께 이 도시 저 도시 떠돌며 살아가는 토비를 연기하고 있었습니다. 

풍족한 삶은 아니었지만, 행복하게 살고 있었죠. 

하지만 토비의 인생은 엄마가 한 남자를 만나게 되면서 바뀌게 됩니다. 

토비에게 아빠가 필요하다고 생각한 엄마가 그만 권위주의적인 남자와 결혼을 결심하게 된 것이었죠. 

그 남자는 로버트 드니로가 연기를 하는데, 

디스 보이즈 라이프는 사실 로버트 드니로때문에 본 영화였는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에게 빠져 버렸던 영화였었죠. 

의붓아버지 드와이트 역인 로버트 드니로와 의붓아들 디카프리오와의 

연기 대결 또한 볼만 했는데, 꿀리지를 않습니다.


 

영화는 드와이트를 중심으로 돌아가지만, 

토비의 성장기를 보여주며 한 남자가 소년의 삶에 끼치는 영향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모든 인간은 육체도 성장하지만 정신도 함께 성장하죠. 

드와이트는 토비의 숨통을 조이며 정신적인 성장을 하지 못하도록 압박합니다. 

내 말만 들어. 이 집의 법은 나다. 넌 나를 벗어날 수 없어.를 반복하면서 말이죠.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는 자꾸만 문제아로 낙인 찍히며 

드와이트의 학대를 받던 토비가 고등학교 입학 허가를 기다리는 장면인데. 

명문고에서는 모두 낙방을 하게 되어 낙담한 토비가 드와이트가 원하는대로 

루저가 된 자신의 모습을 깨닫고 좌절과 분노 속에 오열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연기가 연기로만 봤을때 디카프리오 최고의 장면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 좌절과 분노로 오열하는 그 얼굴이 드디어 고등학교 입학 허가를 받고 

점점 환희에 가득한 얼굴로 바뀌는 것은 이 영화의 모든 것이었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모든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엔딩까지 영화는 완벽하게 달려줍니다. 

17살에 캐스팅된 영화였지만 마냥 어려 보이는 그 앳된 얼굴이 남아 있어 

몇 년간의 토비의 성장과 변화를 표현 하기엔 더할나위 없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퀵 앤 데드 (1995)

The Quick And The Dead 
8
감독
샘 레이미
출연
샤론 스톤, 진 핵크만, 러셀 크로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토빈 벨
정보
서부, 액션 | 미국 | 105 분 | 1995-09-16


2. 퀵 앤 데드



1995년작 <퀵 앤 데드>는 샤론스톤이 복수를 위해 총을 겨누는 모습이 섹시하면서도 멋있었던 영화 였죠. 

진해크만이나 러셀크로우등 캐스팅도 아주 좋았던 영화였구요. 

여기에서 디카프리오도 총을 쏘는 무법자 소년으로 등장하는데 정말 상큼하고 귀엽습니다.






토탈 이클립스 (1995)

Total Eclipse 
8.2
감독
아그네츠카 홀란드
출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데이빗 튤리스, 로만느 보랭제, 도미니끄 블랑, 펠리시 파소티 카바바에
정보
드라마 | 프랑스, 영국 | 111 분 | 1995-12-02


3. 토탈 이클립스


1995년작 토탈 이클립스에서 실제인물인 시인 랭보를 연기한 디카프리오는 

랭보라는 캐릭터가 가져다주는 평범하지 않은 이미지와 

그 레전드급의 미모가 융합되어 엄청난 시너지를 올렸었더랬죠. 

디카프리오 평생의 이미지들이 이 영화에서 다 쏟아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말입니다. 








예술가로써의 고독과 평범하지 않은 삶들의 순환 

그리고 천재적인 시인으로써의 이지적인 모습과 

동성애인을 향한 사랑과 증오 분노 등 보기 힘든 

인간의 다른 모습들을 보여주는 연기들을 펼쳤죠. 

연기 참 잘해요. 

하지만 그 엄청난 비쥬얼에 그 연기가 많이 묻혔었죠. 

얼굴만 아름다운게 아니라 연기도 잘하네 라는 얘기가 절로 나옵니다.






바스켓볼 다이어리 (2000)

The Basketball Diaries 
9.1
감독
스콧 캘버트
출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제임스 마디오, 패트릭 맥고우, 로레인 브래코, 마크 월버그
정보
액션 | 미국 | 102 분 | 2000-04-29


4. 바스켓볼 다이어리 



 2천년에 국내개봉했던 1995년작 <바스켓볼 다이어리>에서는 

여전히 미소년이지만 퇴폐미가 아닌 반항끼를 뒤집어 쓰고 나와 방황하는 10대를 보여줍니다. 

주연급으로 출연한 첫영화이기도 한데 여기서 연기한 짐 역시 실제인물이로군요. 

실제인물 전담 배우라고 해도 될 정도로 실제인물의 극화를 많이 연기했네요.






로미오와 줄리엣 (2014)

Romeo + Juliet 
8.3
감독
바즈 루어만
출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클레어 데인즈, 존 레귀자모, 해롤드 페리노, 피트 포스틀스웨이트
정보
로맨스/멜로, 드라마 | 미국 | 120 분 | 2014-03-27


5. 로미오와 줄리엣


<타이타닉>보다도 먼저 개봉해서 “내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다!”라고 

국내에 얼굴 도장 확실히 찍었던 영화가 있었으니 바로 1996년작 <로미오와 줄리엣>입니다. 

과거 로미오와 줄리엣에 올리비아 핫세가 있었다면, 이 로미오와 줄리엣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있었죠. 

줄리엣보다 더 예쁜 로미오라는 이야기가 졸졸 따라 다닐 정도였습니다. 

고전이 현대 버전으로 각색되어 마돈나나 유투가 참여한 ost역시 엄청 트랜디했었고, 

영화의 비주얼 자체도 굉장히 감각적이었었습니다. 

화려한 색채나 카메라 워크도 현란했기 때문에 

뭔가 2천년을 목전에 두고 있을때의 영화로는 아주 센세이셔널한 영화였을겁니다. 






마빈스 룸 (1997)

Marvin's Room 
8.9
감독
예리 작스
출연
다이안 키튼, 메릴 스트립,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그웬 버돈, 로버트 드 니로
정보
드라마 | 미국 | 100 분 | 1997-10-18


6. 마빈스룸


1997년 국내 개봉했던 <마빈스룸>은 디카프리오가 나왔지만 그것과는 상관없이 추천드리는 영화입니다. 

완벽하진 않고 아쉬움도 있는 영화이지만, 마빈스룸에서 보여주는 배우들의 감성이 참 좋습니다. 

메릴스트립의 눈빛은 오랜 세월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떠오를 정도로 말입니다. 

가족이 함께 보면 참 좋은 영화입니다.






타이타닉 (2012)

Titanic 
9.5
감독
제임스 카메론
출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케이트 윈슬렛, 빌리 제인, 캐시 베이츠, 프랜시스 피셔
정보
로맨스/멜로, 드라마 | 미국 | 195 분 | 2012-04-05


7. 타이타닉


아이엠에프와 맞물려 이 영화를 안보는 운동을 하니 마니 난리가 있었던 영화

 <타이타닉>이 1998년 개봉합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하면 떠오르는 영화가 된 타이타닉은 확실히 재미가 있습니다. 

자유를 갈구하는 여자와 자유로운 영혼의 남자가 만나게 되면 아주 잘맞는 궁합이 되겠죠. 

게다가 이들처럼 고립되어 특정인물들만 몇날며칠 만나야 하는 특수상황에서라면 더 하겠죠. 

어쨋든 타이타닉은 사랑영화, 재난영화 등 전혀 다른 환경과 장르를 정통으로 보여주며 특별한 영화를 만들어냅니다. 



이 영화는 엔딩이 확실히 다 한거 같아요. 

영화에 빠져서 느끼게 되는 인물의 감정을 아련한 여운으로 정리하는. 

그것만큼 오래 기억되는 방법도 없겠죠.






캐치 미 이프 유 캔 (2003)

Catch Me If You Can 
9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출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톰 행크스, 크리스토퍼 월켄, 마틴 쉰, 나탈리 베이
정보
범죄, 드라마 | 미국 | 140 분 | 2003-01-24


8. 캐치 미 이프 유 캔


디카프리오는 슬슬 얼굴만 믿고 가는 그런거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모습들을 보입니다. 

얼굴은 이정도면 됐어. 이제 머리 쓰는 걸 보여주지랄까. 

꽤 지능적인 면이 부각되는 영화들을 찍기 시작합니다. 

2003년 국내 개봉한 <캐치 미 이프 유캔>이 그 시작이죠. 

역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이며, 

기자를 사칭해 조종사로 위장하고 돈을 빼돌리고 정부요원으로도 둔갑하는 등 

FBI 최고요원 뒤통수를 후려 치고 다니는 17살 고등학생을 연기했었습니다. 

뭐 머리 쓰는 걸 보여주지 하고 머리를 쓰지만 결국 잘생겨서 해먹은게 반이상이긴 합니다만 ㅋㅋ






레볼루셔너리 로드 (2009)

Revolutionary Road 
8
감독
샘 멘데스
출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케이트 윈슬렛, 마이클 섀넌, 라이언 심킨스, 타이 심킨스
정보
드라마 | 미국, 영국 | 118 분 | 2009-02-19


9. 레볼루셔너리 로드


타이타닉 커플이 다시 조우한 2009년 국내 개봉작 <레볼루셔너리 로드>는 

이 둘의 케미가 타이타닉이 아닌 이 영화에서 얼마나 잘 맞는가를 보여줍니다. 

영화 자체는 평이하지만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케이트 윈슬렛이 보여주는 연기나 호흡, 케미는 정말 좋았죠. 

이때 케이트 윈슬렛이 더 리더로 상을 받았었는데, 

더리더에서보다 레볼루셔너리 로드로 받는게 더 맞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커플사이에서 이상과 현실 사이를 오가는 분들에게 추천해드립니다.






인셉션 (2010)

Inception 
8.7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출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와타나베 켄, 조셉 고든-레빗, 마리옹 꼬띠아르, 엘렌 페이지
정보
SF, 액션 | 미국, 영국 | 147 분 | 2010-07-21


10. 인셉션


2010년 모두를 멘붕에 빠뜨린 영화 인셉션이 개봉합니다. 

그래서 꿈이냐 아니냐 팽이가 멈추냐 안멈추냐의 논란은 

지금까지도 계속 됩니다만 중요한건 그게 아니었었죠. 

관객은 감독이 꾸민 착각에 의해 인셉션에 걸려 있었던거라고 봐도 될 결말이었죠. 

아무튼 꿈을 통해 타인을 컨트롤 할 수 있는 미래 사회의 이야기. 

그 세계관이나 캐릭터들이 모두 매력이 있는 영화였습니다. 

과대포장된 영화라는 이야기도 분명 있습니다만, 

과대포장을 이렇게 멋지게 할 수 있다면 질소가 얼마나 들어 있든 

그 질소포장된 과자 아주 맛있게 먹어줄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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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인 10대 그 청춘을 그린 영화 - 린다린다린다



린다 린다 린다 (2006)

Linda Linda Linda 
7.9
감독
야마시타 노부히로
출연
배두나, 마에다 아키, 카시이 유우, 세키네 시오리, 미무라 타카요
정보
드라마 | 일본 | 114 분 | 2006-04-13



린다린다린다는 2006년에 국내 개봉을 했던 영화로 야마시타 노부히로 감독의 일본영화입니다. 

국내에서는 아마도 배두나가 일본영화에 출연해서 더 이름을 알렸던 영화였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는 틴에이저물이 너무 좋아요. 특별히 어떤 이야기를 억지로 만들지 않잖아요. 

거의 대부분의 배경은 학교이고 그 학교안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것들이 장르별로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이미 그 시절을 겪어본 사람에게는 그 시절의 향수를 불러오거나 

그래 나도 저렇게 하고 싶었는데 라는 대리만족을 준다라던가 등의 자극도 줄 수 있고 

동년배의 사람에게는 자신과 같은 상황의 이야기들에 더 감정이입을 할 수 있는 아주 좋은 소재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오늘 추천 드릴 린다린다린다도 그런 의미로 골라봤는데요.. 바로 고교 축제에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일본의 학교 축제를 보면 진짜 수업따위는 안중에도 없이들 바글바글 모여서 축제 준비를 굉장히 신나게 하더라구요. 

대학은 한국대학이나 일본대학이나 먹거리 장터 깔고 먹고 마시고 노는건 많이 비슷했는데 

이런 중고등학교의 축제는 일본쪽이 정말 신나게 하는거 같더라구요.


시바사키 고등학교의 밴드는 축제 준비를 위해 연습 중이었는데 

멤버들이 부상을 당하거나 탈퇴가 반복되면서 밴드가 해체 될 수 밖에 없는 위기에 닥치게 됩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냥 해체하고 활동을 중단하기엔 너무도 억울함이 많았겠죠. 

남은 멤버들끼리라도 잘하자 하는 마음에 린다린다 라는 곡도 선정해 놓고 보컬을 찾아 나섭니다. 



그 보컬로 간택되는 것이 배두나가 연기한 교환학생 송이었죠. 

영어를 잘 못하면 무조건 오케이 오케이 땡큐만 하는 것처럼 

그녀도 미숙한 일본어로 잘 알아듣지 못하고 고개를 끄덕이다 덜컥 보컬이 되고 맙니다. 

하지만 보컬을 하기엔 송의 노래 실력은 엉망이었죠.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밴드를 해체 하는 것보다는 일단 할만큼 해보자해야죠. 

그렇게 소녀들은 자신들의 마지막 고교시절의 축제를 위해 열심히 밴드 연습을 하게 됩니다.


린다린다린다가 좋은건 학교를 배경으로 하는 10대들의 이야기인 것도 있지만, 

무언가 하나의 공통된 목적을 위해 하나둘 생겨나는 에피소드로 

꺄르륵꺄르륵 거릴 수 있는 추억들이 소녀들에게 생겨나는 그 과정이 너무 상큼하다는 겁니다. 


오다기리조의 부인인 카시이 유우나 

배틀로얄의 최후 생존자였던 마에다 아키, 

린다린다린다 이후 다른 작품은 딱히 보이지 않는 세키네 시오리. 

이 넷의 케미가 상당히 좋습니다. 

실제로 이때 이 네 배우는 같이 합숙을 하며 정말 여고 친구같은 느낌의 관계를 만들어갔다고 하네요. 


이 영화의 제목이자 이 소녀들의 밴드가 공연할 노래 제목이기도 한 린다린다는 실제 있는 노래 입니다. 

일본락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실만한 80년대 후반의 펑크락밴드 블루하트의 노래인데, 

이 노래는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에서도 나왔어서 아마 들어보신 분들도 많을거란 생각이 드네요. 



베이스를 연주했던 배우를 제외하고는 

모두 악기나 노래를 트레이닝 받았어야 했는데, 다들 금방금방 실력이 늘었다고 해요. 

가만보면 배우들은 배우곤조라는게 있는 경우엔 

진짜 온갖 기술 습득능력이 작품할때만큼은 엄청 좋아지는 것 같더라구요. 

하지만 작품이 끝나면 급 식는 것이 정말 작품에 대한 열정으로 만들어지는 것인가 하기도 하고 대단할 때가 있어요. 

작품을 통해 뭔가 새로 시작해봤다가 그게 취미가 되거나 새로운 직업이 되는 배우도 간혹 있는 것 같긴 하지만 말이죠. 


<린다린다린다>나 <스윙걸즈> 등등의 일본영화 중 이런 류들이 그렇지만 보면 

정말정말정말 학창시절이 최고로 좋고 청춘이 최고라는 생각이 들어요. 

허니와 클로버에서 처럼 청춘 최고 라고 외치고 싶을 정도로 말입니다. 

이야기는 정말로 단순하고 연출조차도 일반적인데도 

소녀들의 에피소드들이 마냥 순수해보이고 그런 순수함으로 인해 행복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지극히 현실적인 세계에 대한 감정이입과 동경 때문이겠죠. 


마음 맞는 친구들끼리 뭉쳐서 낄낄 거리고 갈등도 생기고 먹고 놀면서도 

하고자 하는 것을 위해 노력하는 그런 추억들은 두고두고 곱씹을 수 있는 것들이잖아요? 

<워터보이즈>나 <스윙걸즈>와 같이 뭔가 엄청난 큰 일이 아니라 

당장에 수학여행때 할 장기자랑 연습이나 새로 나온 게임을 하기 위해 피씨방에 모여 있는 모습들이 

모두 다 린다린다린다에서의 이야기와 같은 것들이니까요. 


이제 영화는 이렇게 오합지졸 느낌으로 

시작했던 소녀들의 밴드가 공연을 제대로 끝낼 수 있을까에 주목하게 됩니다. 

엄청난 실력 향상으로 완벽한 공연을 하고 

선생님이나 다른 친구들의 폭발적인 환호를 받는 것은 아닐까 하는 

영화 속 화려한 피날레를 생각해보죠. 

하지만 소녀들의 공연은 그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소녀들이 할 수 있는만큼의 최선의 즐기는 무대였죠. 

실력으로만 보면 엉성하지만 3일동안 소녀들의 모습들을 함께 

간접 경험해 오면서 소녀들의 공연 결과는 뭔가 작은 감격.. 작은 감동.. 그런 것들까지도 느껴지게 합니다. 

너희들 정말 재밌는 경험을 했고 너희들 정말 즐거운 공연을 했구나 하며 

소녀들을 향한 자랑스러움과 공연의 결과에 대한 감동까지 잔잔하게 느낄 수가 있죠. 



이제 곧 학교들이 축제를 하겠죠? 

어울리지도 않는 섹시 춤들이나 추면서 엉덩이들이나 돌리지 말고 10대때 할 수 있는 것들을 하세요. 

대학축제도 연예인 따위 부를 돈을 학생들에게 써서 더 재밌는 축제가 될 포맷 좀 짜시고.. 

365일 중에 개인플레이 하는 날이 350일이면 나머지 15일 정도는 이렇게 서로 낄낄 깔깔 야 임마 퍽퍽 이러면서 

서로를 알아가고 새로운 경험도 해보고 나이를 먹고 또 먹고 또 먹고 나서도 생각날만한 그런 추억 만들어졌으면 좋겠네요. 

정말 유치하고 유치해서 남들에겐 말하기도 힘들고 아는 사람들끼리나 

“그때 우리~” 이 말에서부터 광대 폭발할 수 있는 그런 추억 많이 만드셨으면 좋겠어요.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머리 속에 남아 있는 그런 기억과 추억들, 

그리고 그걸 공유할 수 있는 사람과 함께 한다는 것이 자산이 되어주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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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 내용은 40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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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 올린 연애상담을 여자친구에게 보여줬습니다.


  • 저는 26살 남자입니다. 
  • 여친이랑 좀 심각하게 다퉜는데, 분명히 여친 잘못이거든요. 
  • 그런데 여친이 자기 잘못을 모르는겁니다. 
  • 그래서 제가 잘가는 카페에 연애상담글을 올렸어요. 
  • 그리고 댓글도 많이 받았는데 다 하나같이 여친이 잘못했다고 하는거에요. 
  • 저는 당연히 제가 잘못한게 아니라 여친이 잘못한거라고 하니까 여친에게 더 사과를 받고 싶었죠. 
  • 근데 그 날밤에 여친이 전화해서는 저에게 사과를 알아서 하더라구요. 
  • 근데 전 꼭 너가 잘못했다는 걸 알려주고 싶어서 카페 글을 캡쳐해서 보여줬습니다. 
  • 근데.. 분명히 읽었거든요? 
  • 근데 답이 없더라구요. 
  • 그게 2일 전인데 지금까지 연락이 없어요. 
  • 잠수이별 당한건가요? 




간혹 커뮤니티에서 연애 상담 하는 글들이 올라오는 걸 볼 수 있습니다. 

당장 뭐.. 저한테 오는 이메일 사연의 대부분이 연애 상담이기도 한데. 

왜 연애 상담을 공개적인데다가 하는걸까요? 

그 답은 아주 쉽죠. 


내 주변 사람에게 상담하기엔 기본적으로 나라는 사람이 노출되고 있으니 

치부같은 그 이야기를 하기는 좀 어려울겁니다. 

지인과 연애상담을 한다는 건 이런 구차스러움과 귀찮은 과정들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후처리가 어렵죠. 

있는 그대로 드러내기도 어렵구요. 


하지만 익명이 보장되는 공간이라면 어떻게 말을 하든 상관없고 후처리 역시 할 필요가 없습니다. 

내가 누군지 모르고 내 애인이 누군지 모르는데 알게 뭐야? 

게다가 빠른 시간내에 내 답답함을 처리 할 수도 있죠. 

게다가 뻑하면 글을 올리는 세상이니까 말을 하는 것보다 그 편이 더 접근하기가 쉽겠죠. 


요즘은 진짜 별 질문들을 다 하더라구요. 

연애뿐만이 아니라 올라오는 질문들을 보면 생각하는 생각들이란 걸 스스로 안하는 것 같기는 해요. 

글 올리기 전에 생각을 좀 하고 올렸으면 좋겠어요. 

글을 올려도 되나 안되나 이 생각이 아니라 글에 쓸 내용에 대한 생각이요. 

내가 하는 생각이나 방법이 잘못된 것인가에 대한 질문은 할 수 있지만, 

근본적으로 상대방에 대한 관심이나 관찰이나 스스로 알아내서 지금을 판단해볼 수 있는 그런 건 왜 안하나요? 

게시판에 이런 남자 어때요? 이런 여자 어때요? 라고 글을 올리는 거 보면 

무슨 소리가 듣고 싶어 그런 글을 올리는건지, 

그 남자 그 여자를 제일 잘 아는 건 본인일텐데 왜 생각을 안할까요? 


그저 자기가 갖고 있는 어떤 생각에 누군가 동의를 해줘서 합리화를 시키고 싶은 그런것밖엔 없는 것 같아요 

그런 글들은. 그냥 흉보는거면 흉보는거다, 위로받고 싶으면 위로 받고 싶다 라고 하시면 됩니다. 


아무튼 그래서 뭔가 내가 모르는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들으니 

이것이야 말로 객관적인 답이다 라고 함정에 빠지게 되는거구요. 

님께서 댓글을 보고 당연히 내가 잘못한게 아니라 여친이 잘못했다라고 

결론을 내린 것이 바로 이 함정에 빠진건거에요. 

이게 왜 함정이냐면, 말을 하든 글을 쓰든 나는 사실만을 얘기한다고 생각하지만 

내가 알고 듣고 본거만 쓰는거니까 내 시점에서 쓰게 되는거에요. 

물론 그게 잘못된 건 아닙니다. 

내가 겪고 내가 생각한게 그거니까 그거에 준하는 이야기를 할 수 밖에 없죠. 

그런데 가끔 답정너처럼 답을 정해놓고 글을 쓰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런 경우는 십중팔구 이야기가 치우쳐 들리겠죠. 

무조건 상대방이 나쁘게 그려집니다. 

그러면 댓글들도 치우쳐져서 올라올 수 밖에 없어요. 

내가 듣고 싶은 이야기가 나오게 쓴거니까. 

그런데 그걸 옳다구나 이게 답이로구나 하고 그걸 있는 그대로 상대방에게 전달했다고 칩시다. 

상대방이 그걸 읽고 아.. 정말 내가 쓰레기구나 내가 나쁜 놈이구나 할까요? 

아뇨. 반감부터 생기죠. 

뭐? 나랑 있었던 일을 이렇게 공개해서 써? 라는 생각부터 들겠죠. 

자기가 잘못에 대해서는 생각도 못해요. 

오히려 자기가 한 잘못이 잘못이 아니라고 생각하게 되겠죠. 

왜냐면 지금 님이 저지른 잘못이 더 큰 잘못이라고 생각할테니까요.


자기 이름이나 자기에 대한 정보가 드러나지 않아도 

상대방은 그 글을 본 사람들이 모두 나를 알게 됐다고 느낄겁니다. 

내가 잘못했든 아니든 상관없이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나를 심판했다는 사실만으로 몹시 불쾌해지겠죠. 

그건 당연한겁니다. 

그 불쾌함과 황당함으로 님에 대한 많은 생각이 교차할꺼구요. 

그러다 적정 시간이 흐르면 불쾌감이나 부정적인 생각이 단순화되면서 

내가 잘못인가 아닌가를 생각하던가, 님에 대한 화풀이를 하게 되겠죠. 

아마 남친은 지금 이 사이 단계에서 온갖 생각을 하고 계시는게 아닐까요. 


여기서 잘못된 건 게시판에 연애상담을 한게 아니에요. 

상담할 수 있습니다. 

앞 서 얘기한 그 이유들로 그건 그럴 수 있어요. 

게시판에서 연애상담한 내용과 댓글을 있는 그대로 여친에게 옮기신게 잘못인거에요. 

게시판의 연애상담은 님이 갖고 있는 생각을 좀 더 정리하고 다시 생각해보고 하기 위함이지 

상대방을 심판대에 올리고 상대방에게 네 심판의 결과다라고 통보하기 위한게 아니니까요. 

그 부분은 이별할땐 이별하더라도 여친에게 님이 사과하셔야 할 부분인 것 같아요. 

그리고 이번 연애든 다음 연애든 그런 글들에 대한 댓글은 님의 생각을 정리하는데 활용하시고, 

여친에게 너 심판당했어 결과를 봐-라는 식의 통보는 하지마세요. 

상대방에겐 그저 합리화 시켜 억지로 내 얘기를 관철 시키고 싶은 투정으로밖엔 안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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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 내용은 39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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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크로포트/배트맨/커트코베인/패트레이버/렛미인



1. 툼레이터 리부트


툼레이더가 리부트 된다는 소식이 들려왔다가 빠꾸 맞았었는데, 

다시 제작 진행이 시작됐다고 합니다. 

현재 각본 작업을 시작했다고 하네요. 

아마도 최근에 플3,플4로 게임이 리부트 되어 인기를 얻었던 것에 대한 영향이 아닐까 합니다. 

게임은 하나 더 발매 된다고 하는데, 영화는 어떻게 될까요? 

안젤리나 졸리의 힘으로 흥행을 했던 툼 레이더가 리부트 하면 

라라 크로프트는 과연 누가 맡아야 할지. 

안젤리나 졸리처럼 싱크로율 높은 배우가. 

아.. 최근 툼레이더에서는 라라의 비쥬얼이 많이 바뀌었으니 

그 비쥬얼에 싱크로율이 맞는 누군가를 찾으면 될 것 같기도 하군요. 

아주 그냥 헐리우드 배우 얼굴을 하고 있는 요즘의 라라 크로프트니까 말입니다.



2. 배트맨 아머 슈트


잭슨 고든이라는 필라델피아 공대생이 

배트맨 스타일의 기능성 아머 슈트를 만들고 있다고 합니다. 

특수 섬유로 만든 기능성 아머 슈트의 프로토 타입인데, 

주먹질이나 칼정도는 방어가 가능하다고 하네요. 

아직 방탄까지는 아니라고는 합니다만, 조만간에 방탄도 가능하게 만들어지지 않을까 하네요. 

여러분, 이런게 덕후의 힘입니다. 

덕후를 이상하게만 보지 마세요.



3. 커트코베인


너바나의 커트코베인에 관한 다큐멘터리가 나온다고 합니다. 

포스터부터가 섹시 작렬이네요. 

해외에선 벌써부터 평가가 좋다고 하는데, 기대 됩니다. 

개봉할꺼지?



4. 패트레이버 실사 영화


패트레이버 실사 영화가 개봉합니다. 

국내 개봉은 잘 모르겠지만 일본에서는 5월에 개봉을 하는군요. 

중단편 정도의 실사영화들이 나오긴 했었는데 장편으로는 처음이라 뭔가 기대가 됩니다. 

감독이 실사고자 오시이 마모루이긴 하지만요.



5. 렛미인


렛미인이 미드로 재탄생되어 2016년에 방영 예정이라고 합니다. 

성형 시켜주는 렛미인 말고 ㅋㅋ 

아.. 헐리우드 버전은 꽤 맘에 들지 않는데.. 드라마로는 어떨지. 

그런데 이걸 드라마로 뽑게 되면 또 엄청 이상한 이야기들 껴드는거 아닌가 모르겠네요. 

대략 1시즌이나 2시즌 중간에 팽 당하는건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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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눈으로 맛볼 수 있는 영화 추천 - 음식영화 추천


음식을 눈으로 맛볼 수 있는 영화 추천 - 음식영화 추천



1. 카모메식당



카모메 식당 (2007)

Kamome Diner 
7.8
감독
오기가미 나오코
출연
코바야시 사토미, 카타기리 하이리, 모타이 마사코, 마르쿠 펠톨라, 자르코 니에미
정보
코미디, 드라마 | 일본 | 102 분 | 2007-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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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모메 식당은 2007년 국내에서 개봉했던 코바야시 사토미가 주연의 일본영화구요. 

핀란드 헬싱키에 있는 카모메 식당은 작은 일식당을 배경으로 이루어지는 이야기입니다. 

배경 자체가 식당이니 음식들이 당연히 호로록 나올 수 밖에 없겠죠. 



카모메 식당에서 제가 제일 먹어보고 싶었던 것은 계피롤이었습니다. 

볼에 계란을 풀고 반죽해서 계피가루를 솔솔솔 뿌려서 

계피롤 빵을 구워 내는 장면이 진짜 미춰버리게 먹고 싶게 나오는데 침을 질질. 

영화에서도 이 빵의 냄새에 홀려 핀란드 사람들이 가계 앞을 서성이기도 하죠. 


힐링영화로도 꼽히고 있는 영화인데 

그 이유는 이런 맛있는 음식들을 보여주며 사람의 기본 심리를 살살 자극하는 것도 있지만, 

화면구성이나 색감이 꽤나 따뜻하고 좋습니다. 

음식의 냄새까지 전달되는 자동 4D지원이 가능할 정도로 말이죠. 

이 영화가 나온 후 한국에서도 일식이든 아니든 

카모메 식당이라는 간판을 건 곳이 많아졌을 정도로 

카모메 식당이라는 네임벨류는 영화 그 이상의 것이었습니다.




2. 고독한 미식가 / 심야식당 / 오센



고독한 미식가는 현재 4기까지 했습니다. 

원작은 만화구요. 

영업일을 하는 고로가 일을 하다 배고픔을 느끼면 

인근에 있는 식당 하나를 초이스 해서 거기서 밥을 먹는데, 

하나같이 맛집만 귀신같이 찾아내서 먹습니다. 


고로를 연기하는 마츠시게 유타카가 

뭘 먹어도 정말 맛있게 먹어서 별거 아닌 것 같은 메뉴도 

고로 입에 들어가는 걸 보면 다 맛있어 보입니다. 

고로의 이야기가 약간 나오고 먹방으로 넘어가는데, 

저는 고로의 이야기는 거의 스킵하고 그냥 가게 초이스 하는 장면부터 보고 그랬습니다. 


이 드라마가 재밌는게 뭐냐면 드라마가 다 끝나고 나서 

고독한 미식가의 원작가가 실제 그 식당을 찾아가요. 

드라마에 나오는 식당들은 모두 실존 하는 식당들이고 메뉴 역시 실존 하는 메뉴들입니다. 

원작가가 실제 그 식당을 찾아가서 고로가 먹었던 음식이나 다른 음식들을 먹어보며 리뷰를 해줍니다. 

우리나라의 맛집 프로그램처럼 말이죠. 

맛집 정보에 드라마에 재미에 넘쳐나는 마력까지 겸비한 드라마라니 이런 드라마는 다시 없겠죠. 

맨날 맛집도 아닌 맛집 찾아가서 입에 들어가자마자 음~ 하며 맛있다고 엄지척 하는 거 하지 말고 

우리나라도 진짜 맛있는 집 골라서 이런거 보여줬으면 하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이건 정말 똑똑한 드라마에요. 

식객을 그렇게 만들면 될 것 같은데.. 쩜쩜쩜. 



심야식당 같은 경우에는 현재 3기까지 나와 있는데.. 

흔히 택시 할증 시간이라고 불리우는 그 시간대에 장사를 하는 밥집입니다. 

메뉴가 단촐하게 있지만 주인장에게, 

드라마에서는 마스터라고 부르는데 

마스터에게 먹고 싶은 음식을 말하면 거의 만들어줍니다. 

마스터가 간지 작렬이에요. 

이 드라마 역시 원작은 만화입니다. 

저는 심야식당을 1권부터 쭉쭉 모으고 있는데, 

초반만큼 음식과 사연에 대한 에피소드가 좋은 것은 아니지만, 

심야식당이 갖고 있는 매력은 기본 이상으로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만화도 드라마도 앞으로 계속 보게 될 것 같습니다. 



일드 이야기를 했으니까 하나 더 추천해드리자면 

아오이 유우가 주연이었던 오센이라는 일드를 보세요. 

요정같은 식당을 배경으로 하는 이야기인데 진짜 매회 맛있는거 작렬로 나옵니다.




3. 남극의 쉐프



남극의 쉐프 (2010)

The Chef of South Polar 
7.4
감독
오키타 슈이치
출연
사카이 마사토, 나마세 카츠히사, 키타로, 코라 켄고, 토요하라 코스케
정보
드라마, 코미디 | 일본 | 125 분 | 2010-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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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음식 영화는 일본영화에 정말 많이 있는거 같습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음식영화도 일본영화인데요, 

2010년 개봉을 했었던 남극의 쉐프입니다. 

사카이 마사토가 주연으로 나온 남극의 쉐프는 이름 그대로 남극에 있는 쉐프의 이야기입니다. 

남극관측 대원들을 위해 음식을 하는 쉐프가 주인공입니다. 


덕분에 여기서도 음식들이 등장하는데, 

남극의 쉐프에 나오는 음식은 

첫번째로 소개해드린 영화 카모메 식당에서 활약한 푸드스타일리스트가 

남극의 쉐프에서도 활약을 한 것이라고 하네요. 



어쩐지 별거 아닌 음식들인데도 먹고 싶더라! 

그 중에서 제일 맛있어 보이던 건 에비후라이였습니다. 

대하를 튀김으로 먹고 싶어한 대원들을 위해 에비후라이를 해서 내놓습니다. 

정말 바삭바삭한 소리와 함께 속살은 탱탱해 보이고.. 

에비후라이 느낌 다 아니까 그게 얼마나 맛있어 보일지.. 

장국과 양상추 샐러드까지도 호화롭죠.




4. 줄리&줄리아



줄리 & 줄리아 (2009)

Julie & Julia 
8.2
감독
노라 에프론
출연
메릴 스트립, 에이미 아담스, 스탠리 투치, 크리스 메시나, 린다 에몬드
정보
드라마 | 미국 | 122 분 | 2009-12-10


줄리는 요리 블로거였습니다. 

흔히 보이는 나 오늘 이거 만들어 먹었어 하고 포스팅 하는 그런 주부 중 하나였는데.. 

전설의 프랑스 쉐프로 불리우는 줄리아의 요리책을 어느 날 만나게 되고. 

그 요리책에 있는 레시피 수백개에 도전하는 프로젝트에 돌입합니다. 

순전히 심심해서 하게 된 건데 그게 대박이 터질줄이야. 


빵 위에 채소를 얹은 부르스게타라던가, 

소고기찜 같은 뵈프 부르기뇽이라던가.. 파이라던가, 퐁듀, 스튜 등.. 

음식들을 모두 색감있게 맛있게 잡아내는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요리하는 과정들도 어느 정도 나오다보니 

그 과정을 통해 우리가 저건 어떤 맛을 낼 것 같아라고 

유추하며 입맛을 다시게 되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줄리는 심심해서 요리를 시작한거지만 

결국 줄리의 남편이 줄리의 음식들을 맛있게 먹어주고 그녀를 응원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건데요. 

나 혼자 먹고 말거면 엄청 맛있게 하려고 이거저거 할 필요 없고 적당히만 해서 먹으면 돼요. 

하지만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맛있게 먹는 모습이 보고 싶으니까 좀 더 맛있게 만들어보려고 노력하는거죠. 

좀 더 맛있게 요리 하고 싶은 이유는 그거 하나이지 않나 싶습니다.




5. 음식남녀



음식남녀 (1995)

Eat, Drink, Man, Woman 
8.5
감독
이안
출연
랑웅, 오천련, 양귀매, 왕유문, 조문선
정보
드라마 | 대만 | 123 분 | 1995-10-29


유명 호텔의 쉐프는 딸 셋을 둔 홀아비였습니다. 

큰 딸은 남자를 거부하는 독신녀. 둘째 딸은 워크홀릭 직업여성. 셋째 딸은 패스트푸드점에서 알바를 하고 있었죠. 

음식남녀에서 여러분들이 아실만한 얼굴은 오천련 정도겠네요. 

아버지가 쉐프고 하다보니 영화 속에는 항상 음식들이 백개가 넘도록 많이 나옵니다. 



중국음식 특유의 맛있어 보이는 그 음식들과 그 음식의 조리장면들이 중국음식을 먹고 싶게 만드는데.. 

이런 음식들을 자주 많이 먹는데도 다들 말랐다는 것은 의문이지만. 

음식남녀는 식욕과 성욕에 대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고 있지만, 음식을 중심으로 생각해보면, 

자신이 매일같이 먹는 음식, 자신이 잘 만들 수 있다고 자신하는 음식에서 예상치도 못한 맛이 나오는 것을 보며, 

매일같이 똑 같은 삶을 살지만 언제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만날지 모른다고 

아주 소소하게 담담하게 이야기하고 있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의 엔딩은 음식은 사람의 몸에도 좋은 것이 되지만,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도 좋은 것임이 분명한 것이었습니다. 

이 영화는 어릴 때 보고 근래 들어 다시 한번 봤었는데 

확실히 나이 먹고 보니까 다르게 보이는 영화더군요. 

나이가 좀 더 들면 다시 봐볼 생각입니다. 




6. 아메리칸 쉐프



아메리칸 셰프 (2015)

Chef 
8.1
감독
존 파브로
출연
존 파브로, 엠제이 안소니, 소피아 베르가라, 스칼렛 요한슨, 더스틴 호프먼
정보
코미디 | 미국 | 114 분 | 2015-01-07


아이언맨 감독인 존 파브로가 만들고 주연까지 한 영화입니다. 

고급 레스토랑 쉐프였던 주인공은 

내 가게가 아닌 가게에서의 쉐프가 주는 매너리즘에 

레스토랑을 그만 두고 푸드트럭을 하기 시작합니다. 

곧 죽어도 하고 싶지 않다던 푸드트럭이었는데 

이 푸드트럭을 통해 자신이 갖고 있던 매너리즘을 깨게 됩니다. 

그렇게 되기까지는 그를 지지해주던 전부인과 

마케팅이 얼마나 중요한지 몸소 실천해준 그의 어린 아들. 

그리고 그와 함께라면 돈을 못벌어도 좋다는 그의 훌륭한 조력자 등등의 일등공신들이 있는데.. 



이 영화에서도 음식은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좋게 만들어주는 훌륭한 도구로 사용됩니다. 

그런데 아무튼 다 필요 없고 아메리칸 쉐프를 보면 쿠바 샌드위치가 뭐야? 

이게 뭔데 이렇게 먹고 싶어? 어디서 파는거야? 등등의 말들이 튀어나올겁니다. 


이 영화 후에 실제로 이태원의 외국음식 레스토랑 등에서는 쿠바 샌드위치를 찾기도 했다는데요. 

하와이안 브레드에 얇게 저민 바비큐와 소스, 피클만 넣은 샌드위치인데도 

그 비쥬얼은 진심 가공할만큼의 식욕을 불러옵니다. 




7. 에스토마고



에스토마고

Estomago 
9.6
감독
마르코스 조르즈
출연
주앙 미구엘, 파비울라 나쉬멘토, 바부 산타나, 카를로 브리아니, 제카 세노비치
정보
드라마 | 브라질, 이탈리아 | 100 분 | -


배고픔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 음식이라고 생각했던 주인공이 

한 식당에서 무전취식을 하다가 걸려 그곳에서 일하게 되며 

최고의 맛을 자랑하는 음식을 만듭니다. 

음식을 만드는 과정이 슬로우모션으로 나오는데 그때 정말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음식과 함께 에피소드들도 많이 나오는데 영화 자체가 재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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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 내용은 38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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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에 언제쯤 이름을 올릴 수 있을까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1부


아카데미 시상식은 정말 이상합니다. 꼬장꼬장한 노인네들의 향연일 정도로 아카데미는 굉장히 보수적이고 자기들만의 시상식이며 백인 남성 중심의 시상식이곤 했습니다. 그래서 아카데미와 코드가 맞지 않은 그러니까 튀는 스타일의 스탠리 큐브릭이나 쿠엔틴 타란티노, 크리스토퍼 놀란 등은 시상식에서 좀처럼 만날 수가 없었죠. 하지만 뭐 어떻겠습니까, 그들의 명성이 이런 상패 한 두개 거머쥔다고 달라지는 것도 아닌걸요. 하지만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좀 달랐습니다. 디카프리오가 어린 시절부터 연기를 했고 그 꽃미모가 넘쳐 나서 연기력이 좀 가려졌을 뿐 연기력도 나쁘지 않았죠. 이제 좀 받을 때가 됐는데 받지 못했습니다. 왜 못받았을까요.



길버트 그레이프 (1994)

What's Eating Gilbert Grape 
9.2
감독
라세 할스트롬
출연
조니 뎁, 줄리엣 루이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메리 스틴버겐, 달렌 케이츠
정보
드라마, 로맨스/멜로 | 미국 | 118 분 | 1994-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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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첫 희망고문은 1994년 아카데미 시상식이었습니다. 이때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길버트 그레이프로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랐었습니다. 길버트 그레이프는 라세 할스트롬 감독의 영화로 길버트 그레이프라는 남자의 가족 이야기가 나오는 영화였는데, 길버트 그레이프를 연기했던 배우는 조니뎁이었죠. 여기에서 디카프리오는 막내 동생 어니로 출연하는데, 정신연령이 낮은 저능아인데다가 틈만 나면 높은 곳으로 올라가려고 하는 길버트의 골칫거리 중 하나로 나왔었죠. 길버트의 골칫거리는 어니뿐만은 아니었습니다. 여동생도 골칫거리었고 거대한 몸집의 엄마도 골칫거리였습니다. 그런 길버트의 가족과 삶을 보여주며 길버트가 올곧이 자신의 삶을 살기 위해 어떤 것들을 경험하고 느끼는지 감정이입해서 보시면 그 엔딩의 여운이 굉장히 묘한 카타르시스를 주는 그런 영화입니다. 어니를 연기했던 디카프리오가 74년생이니 갓 스무살을 넘겼던 때였네요. 이 나이에 하는 연기라고 하기엔 정말 연기를 잘해서 어르신 말투로 참기름통에 빠졌다 나온거 같이 맨질맨질하게 생겨서 연기를 참 잘한다는 생각을 했었었죠. 그래서 그 어린 나이에 쟁쟁한 경쟁자들과 함께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던걸겁니다. 이때 그와 함께 후보에 올랐던 것은 '도망자' - 토미 리 존스, '쉰들러리스트' - 랄프 파인즈, '사선에서' - 존 말코비치, '아버지의 이름으로' - 피트 포스틀스웨이트- 였씁니다. 영화제목이나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이 후보군에서 이제 막 스무살을 넘긴 디카프리오는 그저 영광스러웠겠죠. 이때 수상자는 도망자의 토미리 존스였습니다.


그 후로 디카프리오는 꽤나 유명한 영화들을 여럿 찍었습니다만, 시상식과는 인연이 없던채로 세월이 흘러갑니다.



그렇게 2000년대가 되어 디카프리오는 마틴 스콜세지의 페르소나가 됩니다. 마틴 스콜세지는 디카프리오에게 특별한 감독입니다. 마틴 스콜세지는 아카데미에 걸맞는 감독이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마틴 스콜세지의 페르소나가 아, 페르소나라는 것은 감독이 자신의 세계를 대변해줄 배우로 특정배우를 꼽아 놓고 그 배우와 오래 연기했을 때 그 배우는 그 감독의 페르소나라는 얘기를 합니다. 마틴스콜세지의 최근 페르소나는 디카프리오인데, 디카프리오는 마틴 스콜세지에 의해 영화 세계가 커졌지만, 디카프리오와 함께 했던 마틴 스콜세지의 작품들은 감독 자체는 돋보이나 캐릭터의 깊이에서 넓게는 영화까지 그 깊이가 깊어보이지 않는 것은 사실입니다. 마틴 스콜세지의 이전 페르소나는 로버트 드니로였는데, 비열한 거리, 택시 드라이버 등 마틴스콜세지와 로버트 드니로와의 짝짝꿍은 작품 자체나 캐릭터가 굉장히 돋보였으며 그 내공이 남달랐던 영화였습니다. 아마도 그런 배우의 차이때문에 근래의 마틴 스콜세지 영화가 많이 날라가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기도 합니다.



에비에이터 (2005)

The Aviator 
7.9
감독
마틴 스콜세지
출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케이트 블란쳇, 케이트 베킨세일, 존 C. 라일리, 알렉 볼드윈
정보
로맨스/멜로, 어드벤처, 드라마 | 미국, 독일 | 169 분 | 2005-02-18


그리고 2005년 에비에이터란 영화로 남우주연상으로 다시 한번 후보에 오르게 됩니다. 케이트 블란쳇과 케이트 베킨세일과 함께 나왔던 에비에이터는 어린 나이에 하워드 휴즈의 삶을 보여준 영화였습니다. 영화계의 마이더스로 떠오른 하워드 휴즈는 당대 최고의 섹스심벌 여배우들을 발굴해냄과 동시에 그녀들을 자신의 연인으로 만들어버리는 쾌남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그런 것에만 자신의 행복을 두지 않고 점점 자신의 욕망을 다른 분야에까지 뻗치게 됩니다. 어려서부터 비행기 조종 취미를 가졌던 하워드는 새로운 비행기를 만들어 세계 비행기록을 경신하며 항공재벌까지 되게 되는데. 하워드 휴즈에게는 비밀이 있었죠. 어쨌든 이 영화는 아카데미를 노리고 만든 영화였기 때문에 그가 후보에 못오를리가 없었습니다. 후보들도 레이의 제이미 폭스, 네버랜드를 찾아서의 조니뎁, 호텔 르완다의 돈 치들, 밀리언 달러 베이비의 클린트 이스트우드였는데 꽤 해볼만한 싸움이었다고 생각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레이에서 제이미폭스가 장님 연기를 너무 심하게 아주 찰지게 잘해버려서 남우주연상은 제이미 폭스가 타게 됩니다. 



블러드 다이아몬드 (2007)

Blood Diamond 
9.2
감독
에드워드 즈윅
출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제니퍼 코넬리, 디몬 하운수, 카지소 쿠이퍼스, 아놀드 보슬루
정보
액션, 드라마 | 미국, 독일 | 142 분 | 2007-01-11


뭐, 기회는 또 왔습니다. 이번엔 2년만인 2007년 블러드 다이아몬드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에드워드 즈윅 감독의 영화로 제니퍼 코넬리와 함께 나왔었는데요. 1999년 시에라 리온 내전에서 발견된 크고 희귀한 다이아몬드를 걸고 벌어지는 이야기였습니다. 평론가들에게는 외면 당했었지만 꽤 인기있었고 재밌었던 영화로 이야기 됐었었습니다. 이 영화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을 때 이때도 할만 했어요. 라스트킹의 포레스트 휘태커와 비너스의 피터 오툴, 행복을 찾아서의 윌 스미스, 하트 넬슨의 라이언고슬링이었으니까요. 어쩌면 이번만큼은 디카프리오가 타겠지 하고 많이들 생각했죠. 하지만 라스트킹의 포레스트 휘태커가 상을 수상하게 됐습니다. 독재자 연기가 너무나도 완벽했기 때문이었죠. 우리나라였다면 공동 수상이 남발이 됐어도 됐었을텐데 아쉽군요.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 (2014)

The Wolf of Wall Street 
7.9
감독
마틴 스콜세지
출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조나 힐, 매튜 매커너히, 롭 라이너, 존 번달
정보
범죄, 드라마 | 미국 | 179 분 | 2014-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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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014년.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영화로 주가 조작을 통해 월스트리트에서 화려한 인생을 살던 진짜 쿨하고 멋진 부러웠던 인생의 주인공을 연기했었습니다. 사실.. 저는 이 영화를 한없이 가벼움의 극치로 봤었는데, 2014년은 디카프리오가 수상을 바랄 수가 없는 해였어요.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의 매튜 맥커너히, 네브래스카의 브루스 던, 아메리칸 허슬의 크리스찬 베일, 노예12년의 치웨텔 에지오포가 경쟁자로 있었는데, 매튜 맥커너히와 치웨텔 에지오프의 경합이었기 때문입니다. 달라스 바이어스와 노예12년은 2014년 아카데미 시상식의 메인이라고 해도 됐던 영화였으니 말입니다.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에서 디카프리오가 실존인물 뺨칠정도로 완벽한 캐릭터를 소화했다고는 했지만 결국 상은 매튜 맥커너히가 가져갔죠. 재밌는 점은 매튜 매커너히가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에서도 나왔었는데, 비록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으로 남우주연상을 탔지만, 그가 남우주연상을 탐으로써 2014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선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 팀에서 7명의 사람들이 오스카상을 타게 됐었습니다. 그러니까 다시 말하면 디카프리오를 제외한 왠만한 제작진은 다 상을 챙겼단 이야기죠. 그러니 디카프리오가 불쌍해 안불쌍해?


아마도 디카프리오는 마틴 스콜세지의 페르소나를 계속하지 않을까 합니다. 그와 함께 하는 것이 무조건 오스카 트로피를 따기 위해서다라고 할 수는 없지만 아마도 지금의 그에게 있어서 가장 아카데미에 손에 닿기 쉬운 수단이 마틴 스콜세지일테니까요. 아니면 이제 그만 모든 것을 내려놓고 후보에 오르면 오르는가보다 상을 못받으면 못받으는가보다 하고 초연해질 수 밖에 없지요. 


연기력이 뛰어남에도 불구하고 아카데미에 수차례 도전 한 후에나 트로피를 품에 안는 경우는 한 두번이 아니니 수상에 너무 집착 하는 모습을 보여 아카데미 때마다 그의 무관왕 흑역사가 다루어져 놀려지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군요. 


그리고 항상 힘이 들어가는 연기를 하는데 힘을 좀 빼고 마틴 스콜세지를 벗어나 여러 다른 감독들과 함께 하며 더 많은 캐릭터들을 만나봤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곧 조엘 슈마허 감독과 함께 크라우디드 룸에서 24개 인격을 가진 실존인물을 연기한다고 하는데 기대가 됩니다. 그 영화 이전에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과의 더 레버넌트가 개봉을 하니 그 어떤 연기 변신이 있을지 이걸로 수상이 가능할지 점쳐 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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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 내용은 37화입니다.

팟캐스트나 팟빵에서 "떠드는 사람"을 검색하셔도 됩니다.





2015 아카데미 시상식 및 리부트 되는 영화들

이번 주 미디어 잡담은 아무래도 87회 아카데미 시상식 얘기부터 해야겠죠? 회사에 있는 동안 어찌나 시상식이 보고 싶은지 눈물을 꺼이꺼이 흘리면서 새로고침만 하고 있었지요. 



버드맨 (2015)

Birdman 
7.2
감독
알레한드로 곤잘레츠 이냐리투
출연
마이클 키튼, 에드워드 노튼, 엠마 스톤, 나오미 왓츠, 자흐 갈리피아나키스
정보
코미디, 드라마 | 미국 | 119 분 | 2015-03-05


우선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촬영상은 <버드맨>이 탔습니다. 버드맨은 아직 저도 보기 전인데 소문만 무성하게 들은 영화구요.. 듣자니 60개 시상식에서 130개가 넘는 트로피를 따냈다는 이야기를 뜨고 생각했습니다. 아.. 지루하겠구나. ㅋㅋ 하지만 분명 볼만한 가치는 있는 영화겠죠. 두시간동안 보여주는 모든 요소가 완벽한 영화라는 찬사가 있으니 연기나 영화연출촬영 등을 공부하는 친구들에겐 필수적인 영화가 되겠습니다. 너무도 사실적이라는 얘기가 여지저기서 나오는데 너무도 궁금하다지요. 슈퍼히어로 버드맨으로 떴던 배우가 다시 자신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브로드웨이에 도전한다는 내용이라고 합니다. 나오는 배우들이 아주 빵빵해요. 주인공은 일단 버드맨과 뭔가 잘 어울리는 느낌인 <배트맨>의 전설 마이클 키튼입니다. 그 외에도 에드워드 노튼, 엠마스톤, 나오미 왓츠 등이 출연하고 있습니다. 버드맨은 마이클 키튼이 배트맨에 출여했을때부터 준비해서 25년 걸린 영화라고 말하던게 웃겼습니다.



이미테이션 게임 (2015)

The Imitation Game 
8.4
감독
모튼 틸덤
출연
베네딕트 컴버배치, 키이라 나이틀리, 매튜 구드, 알렌 리치, 매튜 비어드
정보
드라마, 스릴러 | 영국, 미국 | 114 분 | 2015-02-17


각색상은 <이미테이션 게임>이 받았습니다. 역시 아직 보기 전입니다만, 굉장히 궁금한 영화입니다. 1400만명의 목숨을 살린 천재수학자 앨런 튜링의 실화를 그리고 있는 영화로 베네틱트 컴버배치나 키이나 나이틀리같은 배우들도 배우들이지만 이런 수학적인 부분을 영화 속에서 어떻게 풀어갔을지도 아주 궁금하고 말이죠.



사랑에 대한 모든 것 (2014)

The Theory of Everything 
7.7
감독
제임스 마쉬
출연
에디 레드메인, 펠리시티 존스, 찰리 콕스, 해리 로이드, 데이빗 튤리스
정보
로맨스/멜로 | 영국 | 123 분 | 2014-12-10


남우주연상은 <사랑에 대한 모든 것>의 에디 레드메인이 받았습니다. 스티븐 호킹 박사의 사랑과 삶을 보여주는 영화였는데, 저는 사실 에디 레드메인이 너무 찌질이같이 생기고 표정짓는게 너무 싫어서 그동안에 그가 나왔던 영화에서 그를 한번도 좋게 본 적이 없습니다. 연기를 잘한다는 것은 너무나도 인정하는데 그냥 싫은 걸 어쩐디. 마릴린먼로와의 일주일



여우주연상은 <스틸 앨리스>의 줄리안 무어가 받았습니다. 내 사랑 줄리안 무어는 아카데미 도전만 수차례인데, 오스카 트로피를 결국 거머쥐었네요. 트로피에 이름 새기러 와서 기쁨에 가득찬 그녀의 사진을 봤는데 제가 다 기분 좋더군요. 스틸 앨리스는 자신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알츠하이머에 걸린 여교수의 이야기라고 합니다.



위플래쉬 (2015)

Whiplash 
9
감독
데미언 차젤
출연
마일스 텔러, J.K. 시몬스, 폴 라이저, 멜리사 비노이스트, 오스틴 스토웰
정보
드라마 | 미국 | 106 분 | 2015-03-12


남우조연상은 <위플래쉬>의 J.K시몬스가 받았습니다. 위플래쉬는 정말 잘만들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살면서 상황, 배우, 연기, 연주, 시퀀스, 카메라 샷. 이 모든 것들이 집착에 쩔어 있는 영화는 위플래쉬가 처음이었습니다. J.K시몬스는 위플래쉬의 원작 단편영화에서도 같은 캐릭터를 연기해서 그런지 장편이 된 위플래쉬에서도 그 폭군 교수 역할을 너무나도 잘 해 내더군요. 나까지 정신병이 생길뻔 했다고. 위플래쉬는 음향상과 편집상도 수상했습니다. 진짜 편집상은 잘 줬다고. 편집한 사람은 미쳐버렸을꺼야 정말. 아마 단편영화를 만들지 않은 상태에서 장편이 나와줬다면 시나리오상도 분명 노릴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보이후드 (2014)

Boyhood 
8.7
감독
리차드 링클레이터
출연
엘라 콜트레인, 에단 호크, 패트리샤 아케이트, 로렐라이 링클레이터, 엘리야 스미스
정보
드라마 | 미국 | 165 분 | 2014-10-23


여우조연상은 미디엄이라는 미드로 유명한 패트리샤 아퀘트가 받았습니다. 한 소년이 어른으로 성장하기까지의 12년을 실제로 담은 <보이후드>로 받아버렸군요. 싱글맘으로 나왔는데, 12년간의 꾸준한 모성애를 보여주는 그 연기에 상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는군요. 패트리샤 아퀘트가 요즘 한국에서도 계속 설전중인 페미니즘, 양성평등에 대한 부분을 수상소감으로 던졌는데 메릴 스트립이 엄청 환호를 해대더군요. 여러모로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 한국 방송을 김태훈이 진행 안하길 잘했어요. 얼마나 웃겼겠어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2014)

The Grand Budapest Hotel 
8.1
감독
웨스 앤더슨
출연
랄프 파인즈, 틸다 스윈튼, 토니 레볼로리, 시얼샤 로넌, 애드리언 브로디
정보
미스터리, 어드벤처 | 미국, 독일 | 100 분 | 2014-03-20


의상상과 분장상, 미술상, 음악상은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으로 버드맨과 마찬가지로 총 4개부문에 수상을 했네요.



외국어 영화상은 <이다>라는 폴란드 영화가 탔습니다. 고아로 수여원에서 자란 이다의 숨겨진 가족사에 대한 내용이라고 하네요. 국내에서도 입소문이 홀홀홀 한 편인데, 외국에서도 그랬나봅니다.



더 폰 콜

The Phone Call 
0
감독
맷 커크비
출연
샐리 호킨스, 짐 브로드벤트, 에드워드 호그, 프루넬라 스케일스
정보
드라마 | 영국 | 20 분 | -


단편영화상은 <더 폰 콜>로 샐리 호킨스와 짐 브로드벤트가 나옵니다. 전화상담소에서 일하는 소심한 여자와 상담전화를 건 한 남자와의 이야기라고 합니다.



시티즌포

Citizenfour 
0
감독
로라 포이트러스
출연
에드워드 스노든, 로라 포이트러스, 제레미 스캐힐, 줄리안 어샌지, 버락 오바마
정보
다큐멘터리 | 독일, 미국 | 114 분 | -


단편 다큐멘터리상은 <크라이시스 핫라인>

장편 다큐멘터리상은 <시티즌포>이 탔습니다. 미국 국가안보국의 무차별 개인정보 수집실태를 폭로한 NSA요원 에드워드 스노든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라고 합니다.



아메리칸 스나이퍼 (2015)

American Sniper 
7.5
감독
클린트 이스트우드
출연
브래들리 쿠퍼, 시에나 밀러, 제이크 맥더맨, 카일 겔너, 루크 그라임스
정보
액션, 드라마 | 미국 | 132 분 | 2015-01-14


음향편집상은 <아메리칸 스나이퍼>는 지난 1월에 국내에서도 개봉을 했던 영화로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감독하고 브래들리 쿠퍼가 아메리캉 스나이퍼로 나왔던 영화입니다. 아직 보기 전인데 음향편집이 어떤지 궁금하네요,



인터스텔라 (2014)

Interstellar 
7.9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출연
매튜 매커너히, 앤 해서웨이, 마이클 케인, 제시카 차스테인, 케이시 애플렉
정보
SF | 미국 | 169 분 | 2014-11-06


시각효과상은 <인터스텔라>. 인터스텔라가 뭘 타긴 타네요. 그런데 왜 혹성탈출이 못탄거죠?



셀마

Selma 
5.5
감독
아바 두버네이
출연
데이빗 오예로워, 톰 윌킨슨, 카르멘 에조고, 팀 로스, 오프라 윈프리
정보
드라마 | 미국, 영국 | 128 분 | -


주제가상을 받은 <셀마>는 무려 OST로 다 해먹은 영화라는 이야기를 들은 <비긴 어게인>을 이겼다는 것에 큰 의의가 있습니다. 마틴 루터 킹 박사의 전기 영화로 꼭 보고 싶네요.



피스트 (2015)

Feast 
10
감독
패트릭 오스본
출연
벤 블레드소, 스튜어트 레빈, 케이티 로우즈, 브랜던 스콧, 아담 샤피로
정보
애니메이션, 코미디, 가족 | 미국 | 6 분 | 2015-01-21



빅 히어로 (2015)

Big Hero 6 
8
감독
돈 할, 크리스 윌리엄스
출연
다니엘 헤니, 라이언 포터, 스캇 애짓, 제이미 정, T.J. 밀러
정보
애니메이션, 액션, 코미디 | 미국 | 108 분 | 2015-01-21



단편애니메이션상은 <피스트>, 장편애니메이션상은 <빅히어로>가 받았습니다. 오프닝 애니와 본편 애니가 사이 좋게 상을 받았었군요. 피스트 정말 사랑스럽게 잘만들었는데 상까지 받게 되서 좋군요. 빅히어로가 상을 받은 건 역시 베이맥스 때문이겠죠? 하앍 베이맥스.


CGV에서는 아카데미 기획전 상영기간을 25일까지 잡아뒀는데 상영기간이 끝나고도 이번 시상식에서 수상한 작품들 위주로 아카데미 기획전이라는 이름으로 추가 상영이 있을 예정이라고 하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



원더 우먼

Wonder Woman 
10
감독
미셸 맥라렌
출연
갈 가도트
정보
액션, 어드벤처, 판타지 | 미국 | -


여자 히어로가 좀 나와라 하던 분들에게 희소식이겠습니다. <원더우먼>이 2017년 6월 23일 북미 개봉 예정에 있습니다. 최근 영화들이 그렇듯 원더우먼 역시 3부작으로 기획됐다고 하네요. 주인공 원더우먼은 이스라엘 출신 갤 가돗이 맡게 됐습니다. 하지만 그녀가 갤 가돗이 원더우먼으로 스타트를 끊는 것은 배트맨 대 슈퍼맨 돈 오브 저스티스에서겠네요. 현재 근육을 키우기 위해 맹훈련중이라고 하는군요. 강인한 느낌이 쎈 배우라 원더우먼으로써의 모습이 기대됩니다.


*

울버린역을 그만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휴잭맨이 영화 버드맨을 보고 마음을 바꿔 가능하다면 죽을때까지 울버린을 연기 하고 싶다고 했다고 합니다. 휴잭맨의 마음을 바꾸게 한 버드맨 이 영화.. 이번 아카데미를 다관왕을 한 것 이외에도 봐야 할 또 하나의 이유를 만들어 줬군요.


*


인디아나 존스가 리부트 될 수 있다는 소식입니다. 이 시리즈의 감독인 스티븐 스필버그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를 위해서라면 디즈니에서 연출을 하겠다라고 했다고 합니다. 좋죠. 명불허전이라고 하니 스티븐 스필버그. 그리고 주인공은.. 아니.. 주인공이 욕심이라면.. 다른 어떤 캐릭터로라도 해리슨 포드가 나오게 해주세욜


*



2013년 방영했던 일본드라마 <모두! 초능력자야!>가 영화화 된다고 합니다. 이번 주 개봉하는 기생수의 주인공으로 나오는 소메타니 쇼타가 주인공으로 나왔던 드라마로 초능력자가 된 친구들이 보여주는 다소 므흣한 연출들이 돋보이는 내용이었습니다. 이게 영화가 된다면.. 역시나 좀 므흣해질 수도 있겠네요. 치마를 확확 들춰 주라능!


* 



캐리비안의 해적 : 데드 맨 텔 노 테일스

Pirates of the Caribbean: Dead Men Tell No Tales 
9.2
감독
-
출연
조니 뎁
정보
액션, 어드벤처 | 미국 | -


우리의 잭 스페로우가 다시 돌아온다고 합니다. <캐리비안의 해적 : 죽은 자는 말이 없다>가 최근 호주에서 촬영을 시작했다고 해요. 출연이 언급된 배우들을 보니 아, 카야 스코델라리오도 나오네요? 그런데 올랜도 블롬에 대한 이야기는 아직 없다고 합니다.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 편은 2017년 7월 북미 개봉 예정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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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팟캐스트 미디어 잡담 시간에 알려드렸던 닐 블로캠프 감독의 에이리언 컨셉 일러스트 이야기 기억하시나요? 이 이야기가 공식화 되었습니다. 컨셉 일러스트에서도 나온 것처럼 시고니 위버가 나와주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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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각기동대 실사영화 버전에 스칼렛 요한슨이 캐스팅이 됐다는 소식 저번에 전해드렸는데, 공각기동대 팬들이 출연 반대 운동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할리우드가 동양 캐릭터를 백인으로 캐스팅 하지 말라는 것이 그들의 요구인데.. 이렇게 되면 영화 자체를 만들 수 없을 수도 있는데 안타깝네요. 투자자들이 모르는 동양배우에게 투자하려고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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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2 공식 포스터가 나왔습니다. 잘만들어졌는데.. 이 캐릭터들의 서 있는 위치나 크기에 따라 인기투표 결과를 알 수 있다는 점이 재밌습니다. 캡틴 아메리카가 가장 앞에 우뚝 서 있고 아이언맨이 2위라고 하기엔 크게 두드러져 보이진 않는데, 캡틴 아메리카2가 흥행에 성공해서 3편이 초 기대중에 있기 때문에 아이언맨4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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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 내용은 36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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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리틀 선샤인




미스 리틀 선샤인 (2006)

Little Miss Sunshine 
8.9
감독
조나단 데이톤, 발레리 페리스
출연
그렉 키니어, 토니 콜렛, 스티브 카렐, 폴 다노, 아비게일 브레스린
정보
코미디, 드라마 | 미국 | 101 분 | 2006-12-21


감독은 조나단 데이턴과 발레리 페리스라는 감독인데, 이들에 대해서는 딱히 언급할 것은 없고, 배우들을 봐봅시다. 이 영화의 독보적인 존재라고 할 수 있던 막내딸 올리브역의 아비게일 브레슬린은 이때만 해도 6,7살의 작은 꼬맹이었어서 그 모습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검색해보니 왠 큰 여자가 나와서 이게 누구여 하고 보니 벌써 그 꼬맹이가 성인이 되어 있더라구요. 세월의 힘이란. 



붙어야 산다 (2004)

Stuck On You 
8.6
감독
피터 패럴리, 바비 패럴리
출연
맷 데이먼, 그렉 키니어, 에바 멘데스, 원 옌 스, 팻 크라우포드 브라운
정보
드라마, 코미디 | 미국 | 118 분 | 2004-02-27



뮤리엘의 웨딩 (1995)

Muriel's Wedding 
9.3
감독
P.J. 호건
출연
토니 콜렛, 레이첼 그리피스, 빌 헌터, 다니엘 라팡, 소피 리
정보
드라마, 코미디 | 오스트레일리아, 프랑스 | 105 분 | 1995-05-20



40살까지 못해본 남자 (2005)

The 40 Year-Old Virgin 
6
감독
주드 애파토우
출연
스티브 카렐, 캐서린 키너, 폴 러드, 로머니 말코, 세스 로겐
정보
코미디, 로맨스/멜로 | 미국 | 115 분 | 2005-11-04


그리고 아빠역의 그렉 키니어는 <붙어야 산다>에서 맥데이먼과 샴쌍둥이로 나왔던 배우입니다. 아마 얼굴 보시면 아실만한 배우이고, 엄마역을 했던 토니 콜레트 역시 얼굴 보면 아실테지만 가장 유명한 영화는 <뮤리엘의 웨딩>이죠. 삼촌역으로 나왔던 스티브 카렐은 <40살까지 못해본 남자>라고 하면 누군지 아실테죠? 그리고 오빠역을 했던 폴 다노는 이때만해도 조연을 많이 하던 신인에 가까운 배우였는데 이 후로 몇몇 영화들에서 주연을 하기도 했더군요.


영화의 내용에 앞서 가족들 소개를 해야 합니다. 이 가족들은 정말 난장판이거든요. 아빠는 대학강사로 이 세상에는 승자와 패자만 있다고 말하지만 딱히 그의 삶은 승자의 삶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엄마는 이런 아빠를 지겨워 하고 요리라는 것을 하지 않고 항상 식구들에게 밖에서 사온 패스트푸드를 주죠. 할아버지는 양로원에서 마약을 하다 쫓겨났는데, 손자에게 “한살이라도 젊었을 때 섹스를 많이 해봐야한다”라며 성교육 아닌 성교육을 합니다. 그리고 오빠는 자신이 전투조종사가 될때까지 가족과 말하지 않겠다며 필담만을 하는 히키코모리구요, 삼촌은 게이 애인에게 차이고 자살 기도를 했다가 식구들에게 얹히게 된 석학출신의 지식인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귀염둥이 올리브는 7살의 배가 통통하게 나오고 안경을 낀 귀요미죠. 이 귀요미 올리브가 미인대회에 나갈 외모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할아버지와 합세하여 미인대회 준비를 열심히 합니다. 그리고 결국 어린이 미인대회인 미스 리틀 선샤인에 출전하게 되죠. 


그렇게 미스 리틀 선샤인이라는 어린이 미인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이 가족들이 모두 다 함께 고물 버스에 올라타고 1박2일 여행을 떠나며 이 영화의 내용은 시작합니다. 그래서 이 영화는 가족영화이면서도 로드무비이고, 코미디 영화이기도 하구요.



이 고물버스가 멀쩡하게 도착지까지 가줬을리가 없겠죠. 폭스바겐 타입2 일명 마이크로 버스로 통하는 겉으로는 참 예쁜 이 고물버스의 클러치가 고장이 나면서 가족들은 생각지도 못한 상황들과 마주하게 됩니다. 서로에게 말하지 않았던 각자의 사정과 비밀과 갈등들이 개별적으로 일어나기 시작해 그것이 하나로 모이게 되죠. 가족들은 자기만의 세상에서 가족의 세상으로 손을 뻗게 됩니다. 여행을 하는 과정에서 처음으로 서로가 서로에게 속내를 보이는 장면들, 하지만 뻔한 대사를 쳐주는게 아니라 그 캐릭터에 맞는 그 장면에 어울리는 대사들을 내뱉으며 그들은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게 됩니다. 제가 이 영화에서 제일 좋아하는 대사는 삼촌과 오빠가 서로의 이야기를 하며 나누는 대화들인데 거기에 “자신이 고통 받았던 날들이 자기 인생 최고의 날들이었다고, 그대의 자신을 만든 시간들이었으니까. 행복했던 때는? 완전히 낭비였지. 하나도 배운게 없었어.”라는 말과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나머지는 역먹으라고 해요”라는 대사인데, 이 영화를 처음 보던 그 당시에 이 말이 어찌나 마음에 쏙 들던지. 그래. 다 엿먹으라고 해. 라고. 대꾸 했던 기억이 납니다. 아무튼 이 고장난 버스가 다시 움직이게 하기 위해 다같이 버스를 밀다가 한명씩 버스에 올라타는 장면이 명장면인 것은 가족의 그런 모습을 표현한 장면이기도 하죠. 아마 영화는 못봤어도 포스터는 보셨을꺼에요. 노란 포스터에 노란 버스를 향해 뛰고 있는 꼬맹이와 사람들을.


어쨌든 우여곡절 끝에 그들은 미인대회에 도착합니다. 그리고 미인대회가 시작하죠. 어린이 미인대회. 그 깜찍하고 귀여울 것 같은 그 대회는 과연 어떻게 될까요? 상상 이상의 대회로 변하게 되는 그 대회와 그 대회를 끝으로 또 다른 이야기들이 시작될 가족의 이야기가 영화가 끝나는 그 순간까지도 관심을 갖게 하는 영화입니다. 아마도 진짜 그들의 이야기는 대회 이 후 일어나겠죠. 그들의 삶은 조금씩 변했을까요? 더 단단한 가족 구성원으로 변해줬을까요? 제가 볼때는 이 가족은 굳이 변화할 필요도 없을 것 같습니다. 떠나기 전과 같다 하더라도 이 가족들이라과면 이들이라면 전혀 아무 문제 없을테니 말이죠.


<미스리틀선샤인>은 뭔가 감동하라고 내놓는 부분이 전혀 없습니다. 분명히 난 재미있어 웃고 있는데, 이미 감동받아 있음을 깨닫는 그런 묘한 영화 이기도 합니다. 답답해보이기도 하고 행복해보이기도 한 이들. 평범한 가족 구성원으로 보이지만 더할 나위 없는 이 구성원들. 이 가족들을 통해 여러분들의 가족도 한번 되돌아보세요.


인디 영화가 부흥하게 되면서 이 영화도 개봉됐었는데, 이 소소하면서도 이상한 이 영화, 우리가 생각하는 보통의 범위에서 벗어난 이 영화였죠. 겪어봤음직한 일엔 그만한 공감을 생각지도 못한 일에는 그만한 생각할거리와 유쾌함을 동시에 주는 영화 <미스리틀선샤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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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 내용은 35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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