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영화 추천] 반려동물은 배신하지 않는다, 배신은 인간만 한다



+ 사람을 공격하는 개가 나오는 영화추천 +



맨스 베스트 프렌드 (0000)

Man's Best Friend 
0
감독
존 라피아
출연
랜스 헨릭슨, 앨리 쉬디, 로버트 코스탄조, 릭 바커, 올리비아 브라운
정보
SF, 공포 | 미국 | 97 분 | 0000-00-00


브리드

The Breed 
6
감독
니콜라스 마스탄드레아
출연
미셸 로드리게즈, 올리버 허드슨, 태린 매닝, 에릭 라이블리, 힐 하퍼
정보
공포, 스릴러 | 독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미국 | 92 분 | -


1993년작, <맥스 3000>은 각 동물들의 우수한 유전자만을 뽑아 만들어낸 대형견 맥스가 살인을 저지르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보여줍니다. 2006년작에 비슷한 내용의 <브리드>라는 영화 속에서도 인간을 공격하는 개가 나옵니다. 


가끔 인간을 공격해서 안락사를 당하는 개들의 이야기를 듣곤 하는데, 이게 과연 개만의 잘못인가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개는 생각보다 훨씬 더 오래전부터 가축화가 되어 있었습니다. 가장 가축화 하기 쉬웠던 것이 개라고 하죠. 가축화의 진행이 어떻게 되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분명 어떤 계기가 있어 인간들 곁에서 함께 살게 됐을 겁니다. 그러면서 점점 개량이 되고 가축화로써 진화가 있었겠죠. 그렇게 개는 어떤 가축화 동물보다도 인간을 위한 다양한 용도로 개발됩니다. 때문에 반려동물 중에서도 개가 특별한 취급을 받는 것이겠죠. 하지만 인간은 필요로 할때만 그들을 특별하게 취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나 애완견 열풍이 불었던 혹은 지금도 불고 있는 어느 곳에서는 그저 유행이라 그저 예뻐서 그저 호기심으로 아이들을 데려오고 그놈의 사정이라는 것때문에 반려동물을 참혹하게 버립니다. 


아무리 개라고 해도 자기 활동영역에서 멀리 벗어난 곳에서는 집에 찾아 오기 힘들다는 걸 알면서도 아무 연고지 없는 곳에 버립니다. 달리던 차를 세워놓고 그냥 밖에 놔둔 뒤 차문을 닫고 가버립니다. 그러면 개는 차를 쫓아가죠. 자기랑 놀이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상자에 넣어두고 "키워 주세요. 부탁합니다"라고 말하거나 어딘가에 맡기거나 보내는 것은 양반입니다.



▲ SBS TV동물농장 2014년 6월 22일 방영분

최근에 동물농장에서 성북구에 출연한 개들의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왠 개들이 고양이들을 해치고 다니는데 잡아 먹는 것도 아니고, 잔인하게 헤집어 놓고 가버린다는 그런 목격담들이었습니다. 그 이야기는 인터넷에서도 본 거 같은데 결국 동물농장에서 그 개들을 잡은 모양이더군요. 전문가들의 이야기인 즉, 이 개들은 버려져서 생존본능에 의해 산으로 올라갔고, 산과 동네 등에서 먹을 것을 얻으며 살아가던 중 고양이들이 자신들의 생존을 위협, 고양이들때문에 먹을 것들이 줄어든다라고 판단하여 고양이들을 보이는 족족 없애 자신들의 생존권을 지킨 것이 아니냐 하는 것이었습니다. 뭔가 잔인하고 나쁜 놈들인 것 같지만 안타깝고 슬픈 이야기였죠. 하지만 생각해보면 아이들을 버리고 지켜주지 못한 것은 인간이었습니다. 인간의 잘못으로 개가 고통을 받았고, 고양이가 화를 입었죠. 그곳의 주민들도 그런 인터뷰를 하더라구요. 다 사람 잘못이라고.


▲ SBS TV동물농장 2014년 6월 22일 방영분




+ 사람과 함께 하는 개가 나오는 영화추천 +



우리개 이야기 (2006)

All About My Dog 
8.2
감독
이누도 잇신, 사나다 아츠시, 사토 신스케
출연
나카무라 시도, 미야자키 아오이, 이토 미사키, 코니시 마나미, 아마미 유키
정보
가족, 드라마 | 일본 | 94 분 | 2006-06-08



하치 이야기 (2010)

Hachi 
9
감독
라세 할스트롬
출연
리처드 기어, 조앤 알렌, 캐리-히로유키 타가와, 사라 로머, 제이슨 알렉산더
정보
드라마, 가족 | 미국, 영국 | 93 분 | 2010-02-18



하치 이야기 (2002)

Hachi Story 
8.6
감독
코야마 세이지로
출연
나카다이 타츠야, 나카야마 시노부, 야치구사 카오루, 이시노 마코
정보
드라마 | 일본 | 107 분 | 2002-06-28



에이트 빌로우 (2006)

Eight Below 
9.2
감독
프랭크 마샬
출연
폴 워커, 브루스 그린우드, 문 블러드굿, 제이슨 빅스, 제라드 플룬켓
정보
어드벤처, 드라마 | 미국 | 120 분 | 2006-04-06


귀엽고 사랑럽고 공감가는 개 이야기들로는 <하치이야기>와 <에이트빌로우>도 있지만 일본영화인 <우리개 이야기>는 옴니버스로 진행되는 개와 관련된 영화로 가장 공감가고 웃기고, 슬프고, 가슴 찡한 영화가 될 것입니다. 개를 키워 보신 분들이라면, 혹은 반려동물을 키워 보신 분들이라면 대부분의 내용들에서 감정이입을 하시지 않을까 합니다. 


▲ 일본 시부야역에서 볼 수 있는 하치 동상. 동상이 있는 걸 보면 실화인가요? 네. 그렇습니다.



▲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라면 눈물콧물 좀 쏟는다는 전설의 마리모 이야기 

▲ 개 관련 광고 영상으로 유명한 <우리개 이야기>의 에피소드 일부




+ 고양이와 여자가 함께 나오는 영화추천 +



고양이를 부탁해 (2001)

Take Care Of My Cat 
8.6
감독
정재은
출연
배두나, 이요원, 옥지영, 이은주, 이은실
정보
드라마 | 한국 | 110 분 | 2001-10-13



구구는 고양이다 (2008)

Gou-Gou datte neko de aru 
7.3
감독
이누도 잇신
출연
코이즈미 쿄코, 우에노 주리, 카세 료, 하야시 나오지로, 이사카 타츠야
정보
드라마 | 일본 | 118 분 | 2008-10-16



고양이를 빌려드립니다 (2012)

Rent-A-Cat 
7.3
감독
오기가미 나오코
출연
이치카와 미카코, 쿠사무라 레이코, 미츠이시 켄, 타나카 케이, 야마다 마호
정보
드라마, 코미디 | 일본 | 110 분 | 2012-12-13


많은 미디어에서 고양이는 여자들의 성장과정에 자주 등장합니다. 여자와 고양이가 비슷한 코드라고 생각되서일까요? 고양이를 통해 자신을 엿보는 영화들이 몇 작품 있는데 한국영화 중에는 <고양이를 부탁해>가 있고, 일본영화중에는 <구구는 고양이다>와 <고양이를 빌려드립니다>가 있습니다. <고양이를 부탁해>와 <구구는 고양이다>는 대표적인 여성영화인데, 성장기 과도기라면 보시기 바랍니다. 그냥 내 삶이 무료하다 싶으신 분들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고양이 다큐멘터리 추천 +



고양이 : 죽음을 보는 두 개의 눈 (2011)

6
감독
변승욱
출연
박민영, 김동욱, 김예론, 신다은
정보
공포 | 한국 | 106 분 | 2011-07-07



고양이 춤 (2011)

Dancing Cat 
9.1
감독
윤기형
출연
이용한, 윤기형
정보
다큐멘터리 | 한국 | 76 분 | 2011-11-17
다운로드


길고양이는 <고양이 : 죽음을 보는 두 개의 눈>과 같은 길고양이의 복수를 소재로 하는 공포영화들이 나오고 있는데 실제 길고양이에 대해 이야기 하는 영화가 있습니다. <고양이춤>이라는 한국 다큐멘터리 영화죠. 감독이 실제로 돌아다니면서 만난 길고양이의 이야기가 들어 있습니다. 길에서 태어나 길에서 자라고 길에서 죽는 그 아이들의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들은 한번쯤 보십시오.




+ 개, 고양이 말고 다른 동물 영화추천 +



듀마 (0000)

Duma 
7.3
감독
캐롤 발라드
출연
알렉스 마이클토스, 이몬 워커, 캠벨 스코트, 호프 데이비스, 메리 마카토
정보
드라마, 어드벤처, 가족 | 미국 | 100 분 | 0000-00-00



투 브라더스 (2006)

Two Brothers 
8.9
감독
장-자끄 아노
출연
가이 피어스, 장 클로드 드레이퍼스, 프레디 하이모어, 오안 누옌, 필리피네 르로이-보이유
정보
가족, 어드벤처 | 프랑스, 영국 | 109 분 | 2006-01-20



파퍼씨네 펭귄들 (2011)

Mr. Popper's Penguins 
8.4
감독
마크 워터스
출연
짐 캐리, 칼라 구기노, 안젤라 랜스베리, 오펠리아 로비본드, 매들린 캐롤
정보
코미디 | 미국 | 95 분 | 2011-09-07



에이스 벤츄라 (1994)

Ace Ventura : Pet Detective 
8.8
감독
톰 새디악
출연
짐 캐리, 로버트 배럿, 마크 마골리스, 존 아치, 안토니 코론
정보
코미디 | 미국 | 86 분 | 1994-04-30


호랑이가 나오는 2004년작 <투브라더스>는 '가이 피어스'가 나와서 봤는데, 정말 호랑이가 최고입니다. CG로 그리는 호랑이도 아니고 진짜 호랑이가 나옵니다. 캄보디아의 한 숲 속에서 평화롭게 살던 아기 호랑이 형제가 인간들에게 잡혀 서커스단과 총독일가로 각각 팔려가게 됩니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이 둘은 격투장에서 재회하게 됩니다. 정말 호랑이가 키우고 싶을 정도로 호랑이들이 귀여운 영화입니다.


2005년작 <듀마>는 치타가 나오는 영화입니다. 남아고에 사는 한 소년이 새끼 치타와 형제처럼 자라게 됩니다. 듀마라는 이름도 붙여줍니다. 하지만 치타는 엄연한 맹수다보니 자연으로 돌려보내야 할때가 오는데 소년은 자기가 직접 듀마를 자연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함꼐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자연과 함께 하면서 삶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알게 해주는 그런것들이 많아서 참 좋은 성장영화가 아닐까 합니다. 성적인 관심이나 폭력, 죽음 이런 것만이 성장영화의 소재는 아니니까 말입니다. 듀마가 고향으로 돌아갔을 때의 장면은 지금도 기억이 생생합니다. 서로 얼싸 안는 그들의 모습이란. 


2011년작 <파퍼씨네 펭귄들>은 제목처럼 펭귄들이 나옵니다. <에이스 벤츄라>때 동물 다루던 실력이 어디 갔나 싶을 정도로 '짐 캐리'가 펭귄들을 어설프게 다루는 이야기들이 정말 웃깁니다. 펭귄들의 귀여운 연기들도 정말 재미있습니다. 남녀노소가 모두 유쾌상쾌하게 즐길 수 있는 영화입니다.




+ 떠드는 사람 say +


동물들이 나오는 영화들을 보면 대부분은 그냥 절로 미소가 나고 귀엽고 사랑스럽고 안타깝고 그렇습니다. 마치 아기를 보는 듯한 그런 기분이 듭니다. 보기만 하는 건 정말 좋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함께 하는 것은 좋기만 한 건 아닙니다. 현실적으로 돈도 들어가고 시간, 감정 등 많은 것들을 할애해야 합니다. 그런데 그냥 당장의 기분에 취해 아이들을 데려오지는 마세요. 물론 지금은 잘 키울 수 있을 것 같고 좋고 그렇겠죠. 하지만 그러다 결혼을 한다던가 이사를 간다던가 아기를 낳는다던가 등의 이유로 함께 잘 살던 아이를 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몸이 아파진 애를 병원비가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버리거나 하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최근에 어떤 SNS에서 3년인가 몇 년인가 키우던 고양이를 아기를 낳게 되서인가 등의 이유로 못키우게 되서 분양을 보낸다, 분양 못보내면 안락사 시킨다 이런 글을 보고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그 외에도 그냥 귀찮아져서 버리는 경우도 있고 누군가 싫어한다는 이유로 버리는 경우도 있더군요. 제발 그러지 마세요. 버리지 마세요. 최악의 경우가 분양이지만 어딘가에 맡기거나 부탁하거나 등등 당장의 감정으로 버리지 마세요. 아이들은 자기가 버려진 거 모릅니다. 마냥 기다리다가 로드킬을 당하거나 병이 생기거나 다른 동물, 사람에 의해 대부분 불행하게 삶을 마감하게 됩니다. 내가 내 기분에 대려와 내 기분대로 사랑을 주던 아이가 나때문에 불행하게 삶을 마감하게 되면 그 아이를 버려 얻은 내 삶의 행복이 정말 행복일 수 있을까요?




금주 개봉작 소개와 함께 본 내용을 팟캐스트로 듣고 싶으신 분은

아이폰 : https://itunes.apple.com/kr/podcast/tteodeuneun-salam/id954839466?mt=2

아이폰 이외 : http://www.podbbang.com/ch/8398

를 이용해 주시면 됩니다.

본 포스팅 내용은 7화입니다.

팟캐스트나 팟빵에서 "떠드는 사람"을 검색하셔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