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을 눈으로 맛볼 수 있는 영화 추천 - 음식영화 추천
1. 카모메식당
카모메 식당은 2007년 국내에서 개봉했던 코바야시 사토미가 주연의 일본영화구요.
핀란드 헬싱키에 있는 카모메 식당은 작은 일식당을 배경으로 이루어지는 이야기입니다.
배경 자체가 식당이니 음식들이 당연히 호로록 나올 수 밖에 없겠죠.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53B6A4A551CCDD823)
카모메 식당에서 제가 제일 먹어보고 싶었던 것은 계피롤이었습니다.
볼에 계란을 풀고 반죽해서 계피가루를 솔솔솔 뿌려서
계피롤 빵을 구워 내는 장면이 진짜 미춰버리게 먹고 싶게 나오는데 침을 질질.
영화에서도 이 빵의 냄새에 홀려 핀란드 사람들이 가계 앞을 서성이기도 하죠.
힐링영화로도 꼽히고 있는 영화인데
그 이유는 이런 맛있는 음식들을 보여주며 사람의 기본 심리를 살살 자극하는 것도 있지만,
화면구성이나 색감이 꽤나 따뜻하고 좋습니다.
음식의 냄새까지 전달되는 자동 4D지원이 가능할 정도로 말이죠.
이 영화가 나온 후 한국에서도 일식이든 아니든
카모메 식당이라는 간판을 건 곳이 많아졌을 정도로
카모메 식당이라는 네임벨류는 영화 그 이상의 것이었습니다.
2. 고독한 미식가 / 심야식당 / 오센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458F84F551CCEA629)
고독한 미식가는 현재 4기까지 했습니다.
원작은 만화구요.
영업일을 하는 고로가 일을 하다 배고픔을 느끼면
인근에 있는 식당 하나를 초이스 해서 거기서 밥을 먹는데,
하나같이 맛집만 귀신같이 찾아내서 먹습니다.
고로를 연기하는 마츠시게 유타카가
뭘 먹어도 정말 맛있게 먹어서 별거 아닌 것 같은 메뉴도
고로 입에 들어가는 걸 보면 다 맛있어 보입니다.
고로의 이야기가 약간 나오고 먹방으로 넘어가는데,
저는 고로의 이야기는 거의 스킵하고 그냥 가게 초이스 하는 장면부터 보고 그랬습니다.
이 드라마가 재밌는게 뭐냐면 드라마가 다 끝나고 나서
고독한 미식가의 원작가가 실제 그 식당을 찾아가요.
드라마에 나오는 식당들은 모두 실존 하는 식당들이고 메뉴 역시 실존 하는 메뉴들입니다.
원작가가 실제 그 식당을 찾아가서 고로가 먹었던 음식이나 다른 음식들을 먹어보며 리뷰를 해줍니다.
우리나라의 맛집 프로그램처럼 말이죠.
맛집 정보에 드라마에 재미에 넘쳐나는 마력까지 겸비한 드라마라니 이런 드라마는 다시 없겠죠.
맨날 맛집도 아닌 맛집 찾아가서 입에 들어가자마자 음~ 하며 맛있다고 엄지척 하는 거 하지 말고
우리나라도 진짜 맛있는 집 골라서 이런거 보여줬으면 하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이건 정말 똑똑한 드라마에요.
식객을 그렇게 만들면 될 것 같은데.. 쩜쩜쩜.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352954F551CCEA72F)
심야식당 같은 경우에는 현재 3기까지 나와 있는데..
흔히 택시 할증 시간이라고 불리우는 그 시간대에 장사를 하는 밥집입니다.
메뉴가 단촐하게 있지만 주인장에게,
드라마에서는 마스터라고 부르는데
마스터에게 먹고 싶은 음식을 말하면 거의 만들어줍니다.
마스터가 간지 작렬이에요.
이 드라마 역시 원작은 만화입니다.
저는 심야식당을 1권부터 쭉쭉 모으고 있는데,
초반만큼 음식과 사연에 대한 에피소드가 좋은 것은 아니지만,
심야식당이 갖고 있는 매력은 기본 이상으로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만화도 드라마도 앞으로 계속 보게 될 것 같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64D9A4F551CCEA829)
일드 이야기를 했으니까 하나 더 추천해드리자면
아오이 유우가 주연이었던 오센이라는 일드를 보세요.
요정같은 식당을 배경으로 하는 이야기인데 진짜 매회 맛있는거 작렬로 나옵니다.
3. 남극의 쉐프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53BED47551CCF3823)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266AF47551CCF3905)
맛있는 음식 영화는 일본영화에 정말 많이 있는거 같습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음식영화도 일본영화인데요,
2010년 개봉을 했었던 남극의 쉐프입니다.
사카이 마사토가 주연으로 나온 남극의 쉐프는 이름 그대로 남극에 있는 쉐프의 이야기입니다.
남극관측 대원들을 위해 음식을 하는 쉐프가 주인공입니다.
덕분에 여기서도 음식들이 등장하는데,
남극의 쉐프에 나오는 음식은
첫번째로 소개해드린 영화 카모메 식당에서 활약한 푸드스타일리스트가
남극의 쉐프에서도 활약을 한 것이라고 하네요.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5340E47551CCF3928)
어쩐지 별거 아닌 음식들인데도 먹고 싶더라!
그 중에서 제일 맛있어 보이던 건 에비후라이였습니다.
대하를 튀김으로 먹고 싶어한 대원들을 위해 에비후라이를 해서 내놓습니다.
정말 바삭바삭한 소리와 함께 속살은 탱탱해 보이고..
에비후라이 느낌 다 아니까 그게 얼마나 맛있어 보일지..
장국과 양상추 샐러드까지도 호화롭죠.
4. 줄리&줄리아
줄리는 요리 블로거였습니다.
흔히 보이는 나 오늘 이거 만들어 먹었어 하고 포스팅 하는 그런 주부 중 하나였는데..
전설의 프랑스 쉐프로 불리우는 줄리아의 요리책을 어느 날 만나게 되고.
그 요리책에 있는 레시피 수백개에 도전하는 프로젝트에 돌입합니다.
순전히 심심해서 하게 된 건데 그게 대박이 터질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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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62C6C34551CD2600F)
빵 위에 채소를 얹은 부르스게타라던가,
소고기찜 같은 뵈프 부르기뇽이라던가.. 파이라던가, 퐁듀, 스튜 등..
음식들을 모두 색감있게 맛있게 잡아내는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요리하는 과정들도 어느 정도 나오다보니
그 과정을 통해 우리가 저건 어떤 맛을 낼 것 같아라고
유추하며 입맛을 다시게 되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줄리는 심심해서 요리를 시작한거지만
결국 줄리의 남편이 줄리의 음식들을 맛있게 먹어주고 그녀를 응원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건데요.
나 혼자 먹고 말거면 엄청 맛있게 하려고 이거저거 할 필요 없고 적당히만 해서 먹으면 돼요.
하지만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맛있게 먹는 모습이 보고 싶으니까 좀 더 맛있게 만들어보려고 노력하는거죠.
좀 더 맛있게 요리 하고 싶은 이유는 그거 하나이지 않나 싶습니다.
5. 음식남녀
Eat, Drink, Man, Woman
- 감독
- 이안
- 출연
- 랑웅, 오천련, 양귀매, 왕유문, 조문선
- 정보
- 드라마 | 대만 | 123 분 | 1995-10-29
유명 호텔의 쉐프는 딸 셋을 둔 홀아비였습니다.
큰 딸은 남자를 거부하는 독신녀. 둘째 딸은 워크홀릭 직업여성. 셋째 딸은 패스트푸드점에서 알바를 하고 있었죠.
음식남녀에서 여러분들이 아실만한 얼굴은 오천련 정도겠네요.
아버지가 쉐프고 하다보니 영화 속에는 항상 음식들이 백개가 넘도록 많이 나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648AE42551CD2DE2A)
중국음식 특유의 맛있어 보이는 그 음식들과 그 음식의 조리장면들이 중국음식을 먹고 싶게 만드는데..
이런 음식들을 자주 많이 먹는데도 다들 말랐다는 것은 의문이지만.
음식남녀는 식욕과 성욕에 대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고 있지만, 음식을 중심으로 생각해보면,
자신이 매일같이 먹는 음식, 자신이 잘 만들 수 있다고 자신하는 음식에서 예상치도 못한 맛이 나오는 것을 보며,
매일같이 똑 같은 삶을 살지만 언제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만날지 모른다고
아주 소소하게 담담하게 이야기하고 있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의 엔딩은 음식은 사람의 몸에도 좋은 것이 되지만,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도 좋은 것임이 분명한 것이었습니다.
이 영화는 어릴 때 보고 근래 들어 다시 한번 봤었는데
확실히 나이 먹고 보니까 다르게 보이는 영화더군요.
나이가 좀 더 들면 다시 봐볼 생각입니다.
6. 아메리칸 쉐프
아이언맨 감독인 존 파브로가 만들고 주연까지 한 영화입니다.
고급 레스토랑 쉐프였던 주인공은
내 가게가 아닌 가게에서의 쉐프가 주는 매너리즘에
레스토랑을 그만 두고 푸드트럭을 하기 시작합니다.
곧 죽어도 하고 싶지 않다던 푸드트럭이었는데
이 푸드트럭을 통해 자신이 갖고 있던 매너리즘을 깨게 됩니다.
그렇게 되기까지는 그를 지지해주던 전부인과
마케팅이 얼마나 중요한지 몸소 실천해준 그의 어린 아들.
그리고 그와 함께라면 돈을 못벌어도 좋다는 그의 훌륭한 조력자 등등의 일등공신들이 있는데..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60E8836551CD4F227)
이 영화에서도 음식은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좋게 만들어주는 훌륭한 도구로 사용됩니다.
그런데 아무튼 다 필요 없고 아메리칸 쉐프를 보면 쿠바 샌드위치가 뭐야?
이게 뭔데 이렇게 먹고 싶어? 어디서 파는거야? 등등의 말들이 튀어나올겁니다.
이 영화 후에 실제로 이태원의 외국음식 레스토랑 등에서는 쿠바 샌드위치를 찾기도 했다는데요.
하와이안 브레드에 얇게 저민 바비큐와 소스, 피클만 넣은 샌드위치인데도
그 비쥬얼은 진심 가공할만큼의 식욕을 불러옵니다.
7. 에스토마고
배고픔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 음식이라고 생각했던 주인공이
한 식당에서 무전취식을 하다가 걸려 그곳에서 일하게 되며
최고의 맛을 자랑하는 음식을 만듭니다.
음식을 만드는 과정이 슬로우모션으로 나오는데 그때 정말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음식과 함께 에피소드들도 많이 나오는데 영화 자체가 재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