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여직원이랑 사적으로 노는 남자 고민 상담

회사 여직원이랑 사적으로 노는 남자 고민 상담



연애를 시작한지 1년 반정도 됐습니다. 서로 크게 터치 하지 않고 자유롭게 사는 편입니다. 귀가시간이나 약속, 사회생활 등 크게 터치 하지 않습니다. 몇 번 싸웠는데 평소에는 다정한 편인데 화가 나면 다른 사람 같습니다. 주로 싸우는 이유가 술때문이에요. 술을 마시면 2~3시 넘어서 집에 들어가더라구요. 새벽에 들어가는 경우도 있구요. 술 마시는 걸로 뭐라고 하는게 아니라 늦게 들어가고 하는거때문에 싸우곤 했어요. 


그런데 얼마전에 남친이 회사를 옮겼는데, 거기 회사 직원들이랑 빨리 친해졌더라구요. 친한 여직원도 생긴 것 같고. 사적인 얘기를 많이 하더라구요. 뭐.. 같은 직장 사람들끼리 카톡도 하고 전화도 하고 문자도 주고 받을 수 있다고 생각은 하지만 퇴근하고 나서도 서로 사적인 얘기를 하고 지내는 것은 이상하다고 생각합니다.


어쩌다 카톡을 보게 됐는데 계속 같은 여직원과 카톡을 주고 받고 있었습니다. 시간대가 직장에 있을때도 하고 있고 퇴근하고 나서도 하고 있고 주말에도 하고 있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남친에게 얘기했습니다. 이렇게까지 하는건 기분이 나쁘다고 하니까 아무 말도 안하더라구요. 


외근을 다녀오는 길에 남친 회사 근처를 지나게 되서 점심이나 같이 할까 하고 전화를 하니 일하느라 바쁘다고 하더군요. 그런가보다 했는데 커피숍에 남친이 어떤 여자와 둘이 앉아 웃으며 대화하고 있는 걸 보게 됐습니다. 뭔가 기분이 쎄해서 몰래 또 카톡을 보니까 커피숍에 함께 있던 여자가 그 여직원인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낌새가 이상해 보니까 그 여직원이랑 술도 마시고 회식 중에 따로 나와 커피도 마시고 놀고 그랬나보더라구요. 저한테는 야근을 하거나 회식으로 선배들 챙기느라 바쁘다고 했던 때인 것 같았습니다. 온 몸에 핏기가 사라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왜 거짓말을 한거냐고 하니까 남친이 더 화내더군요. 


남의 폰을 왜 보냐부터 시작해서 회사를 다니다보면 그럴 수도 있지 않느냐라고도 하고 우리가 무슨 사이나 되는 줄 아느냐 그리고 너 사귀고 있으니까 의리 지키고 있는데 뭐 어쩔꺼냐고 화를 내더라구요. 너무 화를 내서 그때는 제가 별 말 하지 못했는데요. 그 일 때부터 가끔씩 남친 카톡을 훔쳐 보게 됐는데 그 여자랑 역시나 카톡을 많이 하더라구요. 특히 술 먹는 날, 전화도 하고 카톡도 하고 그러더라구요. 술 먹으면 생각나는 여자인가봅니다. 그리고 페북도 북마크 해놨더라구요. 자기가 페북을 잘 안하니까 그냥 회사 사람들 북마크 해놓고 가끔 본다고 변명하더라구요. 북마크 된 여자가 그 여자밖에 없던데.


그래서 둘이 좋아하냐고 물었더니 아니라고 부정을 안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사생활 침해 하지 말라고 화를 내더라구요. 저보고 의심병이 심각하다며 병원에 가보라고 합니다. 다들 이렇게 회사생활을 한다고.. 하지만 저는 회사에서 그렇게 안합니다. 주변에도 아무리 친해도 저정도로 지내지도 않아요. 정말 다들 회사 생활 이렇게 하는건가요? 그냥 많이 친한거라고 생각해야 하나요?


떠드는 사람 say


그런 일들이 종종 인터넷에 올라오기는 합니다만, 그게 보통 다들 그렇게 하기 때문에 올라오는게 아니라 보통 일어나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올라오는거죠. 님의 남친은 그냥 발정난 개같네요. 님하고 헤어지지는 못하고 다른 여자들과 놀고는 싶고 하니까 마침 죽이 잘 맞는 그 여직원과 그렇게 지내시는거겠죠. 그렇게 회사사람들끼리 개인플레이 하면서 지내지 않아요. 그렇게 개인플레이가 되면 회사사람이 아니라 친구관계가 되는거구요. 그리고 누가 페북을 북마크 해가며 관리합니까 사심이 있으니까 하는거지. 남친분이 본인은 잘못이 없으시대요? 변명만 늘어놓고? 의리요? 연애나 결혼에서 의리라는 건 내 사람 외의 사람과 섹스를 안한다는 것이 아니라 내 사람 외의 사람과 헛짓할 생각을 하지 않는거에요. 내 사람과 할 일을 왜 다른 사람과 즐기면서 그걸 정당화 시키려고 안간힘을 씁니까 쪽팔리지도 않는걸까요? 거짓말 하고 변명하고 몰래 하고 숨기고 등등이 잘못됐다는 걸 스스로도 아니까 적반하장으로 더 화내는 게 분명한데 말이죠. 것참.. 개차반이네요. 결혼하기 전에도 그렇게 하는데 결혼 한다고 안그럴거란 보장이 없어 보입니다. 남친에게 확실하게 님의 생각 말하시고도 남친이 그 모양이면 그냥 님이 버리세요. 다들 회사생활을 그렇게 한다구요? 아무리 발정난 사람들이 넘쳐난 요즘이래도 그렇게 뻔뻔하고 지저분하게 살아가진 않아요. 멀쩡하게 제정신으로 자기 사람 챙겨가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보통이란말입니다. 의심병이요? 그럼 본인은 발정병입니까? 쓰레기네요 그 남친.




금주 개봉작 소개와 함께 본 내용을 팟캐스트로 듣고 싶으신 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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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 내용은 26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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