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만화 원작의 실사영화
첫번째 영화는 이치더 킬러입니다.
요즘은 자극적인 영화들이 많아졌지만 2000년 초중반까지만 해도 하드고어한 영화로 2001년작인 이치더킬러가 항상 꼽히고는 했습니다. 사실 요즘에 봐도 그 고어함은 고퀄이긴 해요. 어쨌든 미이케 다카시의 대표작인 이 영화, 아사노 타다노부나 오모리 나오같은 어떻게 보면 엄청 순딩순딩한 남자들을 이 영화에서 처음 봤었는데 한동안 이 두 배우를 무서운 남자로 인식하게 만들었던 영화였죠. 내용은.. 폭력조직안에서 돈과 관련되어 일어나는 이야기들로 상당히 사디즘과 매저키즘을 오가는 사이코가 고문하는 장면이나 여러가지가 그러하죠, 원작 제목은 코로시야 이치입니다. 국내엔 정식으로 들어오지 않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요즘엔 어떤지 모르겠네요. 같은 작가의 만화 중에 국내에선 호문쿨루스라는 만화가 알려져 있습니다.
두번째 영화는 올드보이입니다.
박찬욱을 지금의 박찬욱으로 끌어 올려준 영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2003년작 올드보이의 원작도 일본 만화 입니다. 제목은 같고 기본적인 캐릭터도 같은데 초안 정도만 비슷하고 중요부분과 과정, 결말은 다릅니다. 만화가 하드보일드한 전개를 갖다가 마일드한 결과로 끝났다면 영화 올드보이는 전혀 달랐죠. 아마 미장센 범벅을 좋아하는 박찬욱 감독이 가장 적절하게 미장센을 썼던 마지막 영화가 올드보이가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뭐 여러번 말씀 드렸지만 전 박찬욱 영화 중에서는 복수는 나의 것만 좋아합니다. 그외의 영화는 날이 갈수록 여러모로 과해지는 경향이 있어서 별로 좋아하진 않아요.
세번째 영화는 소녀검객아즈미입니다.
코야마 유의 인기 만화 소녀 검객 아즈미를 2003년 영화화 한 것입니다. 일본 전국시대때 암살 목적으로 고아들을 데려다 자객으로 훈련을 시켜 키우는데 그들이 세상을 나와 일어나는 일들을 다룬 만화입니다. 주인공 아즈미 역은 우에토 아야로 이때만해도 신인급이었던 우에토 아야가 꽤 열심히 해준 영화이기도 했죠. CG가 다소 허접한 감은 있었지만 당시로써의 실사영화로는 나쁘지 않은 액션감과 구현이었습니다. 국내에는 2004년 개봉했었습니다.
네번째 영화는 이웃13호입니다.
왕따인생을 어릴때부터 살아오고 있는 주조가 어른이 되어 폭력성향을 가진 13호라는 인격을 자기 안에 키우게 됩니다. 13호는 사람을 서슴없이 죽이기도 하죠. 그래서 주조는 13호를 억누르려 하지만 13호의 인격은 날로 자라게 됩니다. 이 영화는 굉장히 사이코틱 해요. 나카무라 시도가 13호역을 하고 있고 본인격체인 주조는 오구리슌이 연기 하고 있는데 이들의 두 자아가 보여주는 연기나 대립은 그 특수성이 상당히 있는 그런 연출의 영화입니다. 요즘 느낌으로 보면 좀 유치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 사이코틱함을 느껴보는 재미는 쏠쏠할겁니다. 이노우에 산타의 원작 역시 그 그림체부터 해서 상당히 독특합니다. 그의 만화는 도쿄 트라이브도 그렇고 정신적인 부분이 뭔가 많이 펑키하고 다르더군요.
캐산 (2005)
Casshe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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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독
- 키리야 카즈아키
- 출연
- 이세야 유스케, 아소 쿠미코, 테라오 아키라, 코히나타 후미요, 미야사코 히로유키
- 정보
- 액션, SF, 어드벤처 | 일본 | 142 분 | 2005-07-07
다섯번째 영화는 캐산입니다.
인간을 지배하고자 하는 로봇군단에 대항해 싸우는 신인조인간 캐산의 이야기로 일본에서는 독수리 5형제와 버금가게 인기가 있는 만화입니다. 영화로 만들어진 캐산은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졌던 신조인간 캐산을 실사버전으로 만든 것인데 졸작이었습니다. 원작이 뭔지 얘가 왜 캐산인지 좀처럼 알 수가 없었습니다. 메카닉 디자인은 볼만한 것들이 좀 있었지만 그 외의 것들은 쩜쩜쩜.. 국내에는 2005년 개봉했었습니다.
여섯번째 영화는 철인28호입니다.
요코야마 미츠테루 감독의 애니메이션이자 거대 로봇 애니메이션의 원조인 철인28호는 굳이 내용 설명하지 않아도 알만한 이름이죠. 애니메이션으로는 여러 차례 다시 만들어지곤 했지만 실사영화가 만들어진 것은 2005년쯤이었습니다. 우리가 알만한 배우는 아오이 유우가 천재 소녀박사로 나오고 카가와 테루유키 정도? 알아볼만 하구요. 조금.. 로봇의 형태들이 안습이긴 하지만 그래도 철인28호에 대한 추억을 떠올리기엔 충분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국내 개봉은 하지 않았습니다.
일곱번째 영화는 터치입니다.
옛날 만화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사랑받고 있는 일본의 야구청춘물인 아다치 미츠루의 만화 터치는 이누도 잇신에 의해 2005년 실사화 되었었습니다. 덕분에 원작의 매력에 이누도잇신의 달달함이 더해진 청춘 러브스토리가 탄생했었죠. 우리가 알만한 배우는 나가사와 마사미가 주인공 아사쿠라 미나미역을 맡았다는 정도겠네요. 국내 개봉은 하지 않았습니다.
여덟번째 영화는 나나입니다.
야쟈와 아이의 동명의 원작이 있는 영화로 나나라는 똑같은 이름을 가졌으나 전혀 다른 성향과 전혀 다른 삶을 사는 두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내용입니다. 미야자키 아오이 인물영화편때 소개해드렸던 영화이기도 하죠. 나카시마 미카나 미야자키 아오이나 인기가 여러모로 있고 나름 싱크로율도 좋은 캐스팅이었습니다만, 야자와 아이 만화 특유의 마니아들에게 크게 사랑받지는 못했습니다. 저는 나름 재밌게는 봤는데 간지 작렬로 나와야 하는 야스나 렌이나 신 등의 밴드 멤버들이 하나같이 별로여서 너무나도 실망했던 기억이 있네요. 1편은 2006년 국내 개봉했고 2편은 개봉하지 않았습니다.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41420
아홉번째 영화는 최종병기 그녀 입니다.
다카하시 신의 원작 만화가 2002년인가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져서 인기를 모으자 실사화까지 추진해서 만들어버렸습니다. 내용은 한 소녀가 최종병기화가 되어 몸이 점점 무기화가 되어가는 와중에 평범한 소년과 사랑을 하게 되는 그런 이야기인데요, 전 이 원작만화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이 실사버전을 보고 분노를 참을 수 없었습니다. 캐스팅부터 해서 모든게 조악함 덩어리였죠. 일본만화 원작의 졸작 실사영화들이 많긴 하지만 이건 진짜 손에 꼽을 정도로 망작입니다. 후. 망작이라서 소개해드렸습니다. ㅋㅋ 국내 개봉은 하지 않았습니다.
열번째 영화는 미녀는 괴로워입니다.
노래 잘하고 목소리는 좋지만 뚱뚱하고 못생겨서 대중 앞에 나설 수 없는 빽가수 생활만 해야 했던 한 여자가 전신성형을 하고 미녀로 거듭나 가수활동과 사랑 두 가지를 거머쥐는 내용의 코믹 영화 미녀는 괴로워도 일본만화 칸나씨 대성공입니다가 원작입니다. 이 만화 진짜 웃기고 여주인공이 엄청 사랑스러운 만환데.. 동명의 제목으로 2008년에 일본에서도 실사영화가 만들어졌었습니다. 오구리슌의 부인인 야마다 유가 주인공이었죠.
열한번째 영화는 데스노트입니다.
사람의 이름을 적고 죽는 이유와 시간을 적으면 그대로 되는 사신의 노트. 이름하야 데스노트를 주운 인간 야가미 라이토와 야가미 라이토를 쫓는 탐정 L의 이야기를 다룬 만화입니다. 만화도 애니도 엄청 재밌어서 인기가 진짜 많았어요. 이거 최근에 국내에서 뮤지컬도 하던데 사신 류크는 어떻게 처리하는거지.. 아무튼 영화는 총 3편으로 제작되었는데, 마지막 편을 제외하고는 원작을 그대로 재현하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아주 많습니다. 3D로 제작된 류크도 흡족하고 좋았는데 라이토나 L의 캐스팅이 크게 흡족한 편은 아니었죠. 국내에는 2006년 1편 개봉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개봉했습니다.
열두번째 영화는 허니와 클로버입니다.
국내에 2007년에 개봉했던 허니와 클로버는 동명의 원작 만화가 대히트를 치고 애니메이션과 드라마로도 만들어졌던 그런 작품입니다. 거의 청춘물 베스트 안에 꼽힐 정도구요. 비슷한 시기에 드라마로도 방영됐었는데, 드라마보다는 영화쪽의 싱크로율이 좋은 편이긴 합니다. 아오유 유우 평소 느낌이 여주인공 하구와 비슷한 것도 한 몫 했으려나요. 영화도 청춘물로 감상하기에 아주 좋습니다. 색감이나 풍경이 좋거든요.
열세번째 영화는 디트로이트 메탈 시티입니다.
다른거 다 차치하고 원작 캐릭터랑 싱크로율이 가장 높았던 영화는 뭐니뭐니 디트로이트 메탈 시티죠. 이 영화는 전에 락밴드가 나오는 영화 테마영화시간에 소개해드렸던 영화인데요, 스위트팝을 좋아하는 조신한 남자가 뮤지션으로 성공하기 위해 도쿄로 상경하지만 결국 데쓰메탈 밴드에서 교주로 칭송받을 정도로 폭풍성장하게 됩니다. 데쓰메탈 분장을 했을때만 지옥에서 온 교주의 카리스마를 온 몸에서 뿜어내지만 분장만 지우면 순둥이가 되버리는 킬미힐미의 남자 얘기죠. 근데 정말 외적인 모습이나 성격부분, 표정까지도 원작과 정말 똑같이 맞춰냅니다. 진짜 잘해요. 이 영화 보실 분들은 영화와 애니를 꼭 전부 보세요. 그래야 더 재밌습니다. 국내에는 2009년 개봉했었습니다.
20세기 소년 제1장 강림 (2008)
Twentieth Century Bo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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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독
- 츠츠미 유키히코
- 출연
- 카라사와 토시아키, 토요카와 에츠시, 토키와 타카코, 카가와 테루유키, 이시즈카 히데히코
- 정보
- 미스터리, SF | 일본 | 141 분 | 2008-09-11
열네번째 영화는 20세기 소년입니다.
친구의 등장으로 세계는 잠식하고 지구 종말이 다가 온 그때 주인공 켄지는 그 친구의 등장이 자신의 과거와 연관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과거 친구들을 모아 친구의 존재를 파헤쳐 지구 종말을 막고자 고군분투하게 되는 내용입니다. 만화가 꽤 재밌었죠. 그 원대한 과정의 결말이 너무 하찮아 실망이 이만저만 아니었지만 말입니다. 전 이걸 1편만 2008년 개봉 당시 극장에서 봤는데 보면서 와 꽤 싱크로율이 높네 하고 감탄했었어요. 하지만 원작에 너무 충실한 나머지 영화적인 재미를 채우지 못해 많은 외면을 당했었죠. 아직 기억 나는게 이때 극장에서 영화가 끝나고 20세기 소년 영상을 섞은 서태지의 틱톡 뮤비가 나왔더랬죠.
열다섯번째 영화는 드래곤볼 입니다.
망작의 망작의 망작인 드래곤볼입니다. 무려 헐리우드에서 만들었구요. 저스틴 채트윈과 주윤발 그리고 지오디의 박준형도 나왔었고 여러가지로 기대를 한몸에 받았지만 결국 망작으로 정리된 2009년 개봉작 드래곤볼 에볼루션입니다. 이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지만 헐리우드는 일본 만화를 참고해서 만들면 만들었지 일본만화원작의 싱크로율 있는 실사버전을 만들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들이 있네요.
열 여섯번째 영화는 카이지 입니다.
프리타 생활을 하는 카이지는 빚에 쪼들리게 되고 이 빚을 갚기 위해 도박의 세계에 빠지게 됩니다. 쪼는 맛이 굉장히 좋은 만화는 지금도 연재 중에 있는데요. 그닥 좋은 평을 듣진 못했지만 여러 이야기들을 영화 안에서 잘 각색해서 하나로 뽑아내는 기술만큼은 좋았었습니다. 후속작까지 만들어졌었지만 국내에는 2010년에 1편만 개봉했었구요.
열 일곱번째 영화는 간츠 입니다.
19세 미만 관람 불가 판정에 빛나는 잔혹함과 선정적인 내용의 만화 간츠는 영화화가 되면서 꽤 수위가 낮아졌습니다. 그래서 영화는 15세 관람가가 되어 버렸죠. 그랬다가 욕을 먹어서 그런지 속편은 다시 19세 미만 관람 불가의 수위로 돌아가버렸습니다. 영화는 꽤나 원작과 비슷하고 특수효과도 좋고 뭐니뭐니 원작에 등장하는 간츠의 적 천수관음상을 보는 재미도 쏠쏠했는데요 당시 만화원작 영화 혹은 일본SF영화 중에는 상업영화로써의 발전이 두드러졌었던 영화이기도 합니다.
바람의 검심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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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여덟번째 영화는 바람의 검심 입니다.
전설의 칼잡이로 불리우던 발도재. 히무라 켄신은 자신의 업보를 짊어지고 방랑의 생활을 합니다. 그런 그가 세상의 결투와 전쟁 속에 휘말리게 되죠. 총 3부작으로 제작된 바람의 검심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만화이자 애니메이션입니다. 켄신 팬도 상당히 많죠. 바람의 검심은 일본만화 원작 영화도 역시 잘만 뽑으면 이렇게까지도 나와주는구나 싶을만큼 잘 나왔었습니다. 아 특히나 전 켄신보다도 사이토 하지메 싱크로율이 맘에 들었어서 좋았습니다. 뭐.. 1편만 그랬고 2,3편은 너무 이야기를 한꺼번에 집어 넣으면서 불타올랐지만 말이죠. 국내에는 2013년부터 순차적으로 개봉했었습니다.
열 아홉번째 영화는 독수리 오형제 입니다.
과학닌자대 갓챠맨으로 일본에서는 캐산과 버금가는 전설의 인기작인데요, 이번에 실사화 된 독수리 오형제는 총체적 난국이었습니다. 가장 말이 많았던 것은 어째서 백조 준이 미니스커트가 아닌 타이즈슈트냐! 였는.. ㅋㅋ 아무튼 슈트부터 해서 캐릭터들의 각색이나 여러가지가 내용을 흔들어댑니다. 이 영화 감독은 원작을 제대로 보지 않았었을 것 같아요. 그러니 독수리 오형제들의 각 성향이나 심오함 등을 그렇게나 묵살하며 그냥 모두 똑같은 캐릭터로 그렸겠죠. 후. 국내에선 2014년 개봉했지만 욕이란 욕은 다 먹고 내렸습니다.
스무번째 영화는 변태가면 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일본만화 원작 중 가장 실사로 잘 뽑은 것이 바로 이 변태가면입니다. 원작의 개그코드를 영화적인 부분으로 잘 해석해서 가져와 정말 굉장히 재밌게 잘 만들어냈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여자 팬티를 얼굴에 뒤집어 썼다가 잠들어 있던 슈퍼히어로의 힘이 솟구쳐 슈퍼히어로의 삶을 살게 되는 이야긴데, 스파이더맨 패러디 스타일로 연출을 아주 잘했습니다. 코미디 감각이 꽤 좋은 감독인 것 같더라구요. 국내에는 2013년 개봉을 했고, 그 해 부천영화제를 뜨겁게 달군 영화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스물한번째 영화는 기생수입니다.
고교생 신이치가 기생생물에게 오른손을 뺏기게 되면서 기묘한 기생수와의 동거를 시작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원래 그 기생생물은 뇌를 뺏어서 인간을 조종하게 되어 있는데, 오른손을 뺏은 덕에 인간과 기생생물의 능력 모두를 쓸 수 있는 전천후가 된 것이죠. 굉장히 유명한 이 원작만화가 최근 티비 애니로 만들어졌고 비슷한 시기에 소메타니 쇼타를 주연으로 실사영화로 만들어졌습니다. 조악하기로 소문만 일본의 CG스타일도 꽤 수준이 올라 비주얼적으로 큰 무리 없었고, 영화적인 완성도도 높습니다. 재미도 있구요. 무엇보다 연기들도 잘하더라구요. 이제 일본만화원작도 실사영화로 이만큼만 나와도 땡큐겠구만 하며 봤었습니다. 국내개봉은 2015년 올해 두 편 모두 개봉했습니다.
이렇게 2천년 이후의 영화들로만 추려봤는데 이 외에도 대략 러프나 테니스의 왕자 토미에, 소용돌이, 큐티하니, 돌격! 크로마티 고교, 사토라레, 지옥 갑자원, 유리의 뇌, 얼라이브, 적영, 드래곤 헤드, 샐러리맨 긴타로, 블러드 더 라스트 뱀파이어 등이 있습니다.
변태가면, 바람의 검심이나 기생수 등을 보면 확실히 기술적으로나 영화적으로 만화원작 영화들이 진일보했다는 것은 확실하게 알 수 있습니다. 요즘같이 소재 떨어지고 리부트, 리메이크 하는 것도 한계에 다다른 요즘의 영화판을 보면 만화원작의 실사영화가 계속해서 이루어질 것 같은데 헐리우드쪽에선 메카니즘을 가진 일본만화들을 많이 넘보고 있는 것 같더라구요. 뭐 어쨌든 제대로만 퀄이 나와줘도 만화원작 영화화는 쌍수를 들고 찬성이죠. 물론 그 중에는 아무리 생각해도 실사를 하면 억장이 무너질 것 같다는 예컨데 에반게리온 같은 것은 실사화를 하지 않았으면 하는 그럼 바람이 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만화의 장면들이나 캐릭터들이 살아 숨쉬는 걸 보는 것은 굉장히 감흥이 있는 일이겠지만 역시나.. 실사화가 되면서 각색이 되거나 해서 왜곡되는 꼴은 보고 싶지 않으니까 말이죠. 제가 이런데 일본의 오타쿠들은 더할겁니다. 그래서 지금까지도 만화원작 영화는 그 싱크로율에 엄청난 심혈을 기울이고 그러다보니 뒤틀리는 스토리와 비루한 연출로 지금까지의 험난한 실사영화화를 이어 가고 있었던거지만 말입니다.
금주 개봉작 소개와 함께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함께 하는 본 내용을 팟캐스트로 듣고 싶으신 분은 아이폰 : https://itunes.apple.com/kr/podcast/tteodeuneun-salam/id954839466?mt=2 아이폰 이외 : http://www.podbbang.com/ch/8398 를 이용해 주시면 됩니다. 사연, 리뷰, 고민상담, 듣고 싶은 영화이야기, 하고 싶은 영화이야기 등등은 본 블로그나 sayloveuu@gmail.com로 보내주세요. 익명보장을 원하시면 ask.fm/sayloveuu 본 포스팅 내용은 47화입니다. 팟캐스트나 팟빵에서 "떠드는 사람"을 검색하셔도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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