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 영화 봐도 괜찮아요? 동성애 영화 추천
동성애 영화 봐도 괜찮아요? 동성애 영화 추천
- 동성애와 이성애, 트랜드젠더, 청소년 동성애, 퀴어페스티벌 등 영화 외 성소수자들에 대한 정보나 이야기는 팟캐스트를 통해 들어보세요.
+ 심동 +
금성무, 양영기, 막문위가 나오는 영화 <심동>은 한 남자를 사랑한 두 여자의 이야기로 개봉했을 당시 봤었습니다. 꽤 아름다운 얘기였었는데, 몇년 뒤 DVD를 보니 180도 다른 이야기였습니다. 한 여자를 사랑한 한 남자와 한 여자의 이야기였던 것입니다. 당시의 사회적 분위기때문에 편집을 하고 오번역을 하면서 영화 자체를 바꿔 버렸던겁니다. "사실 우리는 한 사람을 사랑했어요"라는 막문위의 대사가 그 대사 자체를 개봉 당시 삭제 시켜 버렸던거죠. 굉장히 중요한 대사이고 장면인데, 영화 자체의 디테일한 감성을 없애버리는 행위들이였죠.
+ 메종 드 히미코 +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Main.do?movieId=41429
일본 영화 <메종드 히미코>는 배바지 간지를 보여주는 게이 오다기리죠를 비롯한 게이 실버타운 같은 것이 나옵니다. 보통 동성애자를 이성애자와 차별화 시켜 등장하는 여타 다른 영화들과는 달리 이 영화는 그런게 전혀 없습니다. 트랜스거나 게이이거나 상관없이 그냥 일반적인 모습들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게이들이 갖고 있는 어려움이나 노력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성애자에게 동성애자가 되라고 할 수 없듯 동성애자에게도 이성애자가 되라고 할 수 없는 그런 애잔함이 드러나는 영화이기도 하죠.
+ 서양골동양과자점 엔티크 +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Main.do?movieId=44535
민규동 감독은 동성애 코드를 좋아하는 감독이고 섬세하게 잘 표현하기는 하지만, 출연한 배우들이 뭔가 게이에 대한 선입견을 주는 겁니다.
+ 쌍화점 +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Main.do?movieId=44767
동성애자가 주진모 뿐이었지만, 조인성과의 결합은 꽤 큰 센세이션이었습니다. 주진모가 동성애자 왕으로 나오고, 조인성이 그의 부하 홍림으로 나옵니다. 송지효는 중전으로 나오구요. 홍림은 어릴때부터 왕의 총애를 받고 자라기때문에 왕을 위해 목숨도 버릴 수 있는 각오로 살아갔을 것 같습니다. 왕은 10년이 넘도록 홍림을 곁에 두었으니 섹스나 그에 준하는 것들을 했을겁니다. 동성애자라고 해서 누구든 성적 대상으로 보거나 섹스를 강요하지는 않습니다만, 왕시대이니만큼 원하면 했겠죠. 홍림의 경우 자신이 이성애자인지 동성애자인지 생각할 겨를도 없었겠죠. 그러다 왕이 중전을 맞이해 후사를 보기 위한 합방 이벤트에서 홍림을 보냅니다. 자신은 동성애자라 할 수가 없고, 자신이 믿을만한 사람인 홍림을 보낸거였죠. 홍림이 여자를 섹슈얼적으로 접하게 된 것은 그때가 처음일텐데, 이때부터 홍림이 변화하게 돼죠. 그 과정도 흥미롭구요. 옆방에 있는 왕이 굉장히 신경이 쓰이면서도 여자와의 첫날밤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목 언저리에서 헤매다 끝나게 됩니다. 그건 중전 입장에서도 마찬가지였구요. 홍림이 왕을 사랑했기 때문에 왕을 신경 썼다기보다는 동정을 떼는 과정에서 보여지는 당혹스러움이었겠죠. 하지만 그 다음부터는 홍림이 중전을 여자로 생각하게 되고, 이때부터 홍림의 섹스게이트가 열리게 돼죠. 중전도 마찬가지구요. 그러다보니 사통을 하게 됩니다. 왕의 입장에서는 둘이 정분 난 것에 극도로 분노하게 됩니다. 10년을 살을 섞은 이가 다른 사람을 사랑하게 될 것은 상상도 못했던 것이죠. 이성애와 별다를 것이 없는 모습입니다.
+ 여고괴담 +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에 동성애 이야기가 나옵니다. 군중심리가 상대적으로 있으면서 판타지를 잘 키우는 여자들이 있는 여고에서는 보이쉬한 여자애가 로망의 대상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너도 나도 좋아하는 여학생이 항상 존재합니다. 쉬는 시간마다 책상엔 과자나 선물, 편지 등이 놓여 있죠. 소문도 나게 됩니다. 누구랑 누구랑 사귄다, 학생부 끌려갔다, 키스했다 이런 소문들인데 이 이야기의 사실여부는 상관없습니다. 그냥 그 로맨스들이 좋은거에요. 여고시절의 동성애는 그냥 하나의 트랜드라고 생각해도 될 하나의 과도기 정도인데, 그렇다고 해서 동성애를 간과할 것은 아니겠지만요. 여고괴담 애들처럼 대놓고 커밍아웃을 하거나 키스를 하거나 하는 경우엔 뒷말이 많아지겠죠.
여고시절에 이렇게 인기가 있던 애들은 졸업 후 대학이나 사회에 나가 남자가 많은 환경에 놓여지게 되면 이성애를 하게 됩니다. 그건 동성애자가 이성애자가 되는게 아니라 환경에 따라 대체되는 것 뿐이에요. 보이쉬 했던 여자애가 대학에 가면서 긴머리 휘날리며 여성스럽게 변하는것처럼 말입니다. 물론 졸업 후에도 동성애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건 정말 동성애자인 것이겠죠.
+ 밀크 +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Main.do?movieId=44955
커밍 아웃 후 의원 자리에 오른 하비 밀크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입니다. 1970년대 미국은 테러 수준으로 동성애를 싫어했습니다. 성소수자에 대한 인식도 안좋았구요. <밀크>가 개봉했을 당시 샌프란시스코를 제외한 곳에선 홀대를 받아 소규모 개봉만 하기도 했었습니다. 구스반산트 감독에 숀펜 등을 비롯한 연기 잘하는 배우들이 많이 나오는 라인업의 영화이기 때문에 개봉을 원할만도 한데, 동성애 소재가 그만큼 여전히 박해 받고 있다는 증거겠죠. 샌프란시스코 같은 경우에는 당시 하비 밀크의 활동 지역이기도 한데, 하비 밀크 덕분에 샌프란시스코는 미국에서 가장 동성애자들을 위해 열린 법들이 있는 도시라고 합니다. 그가 어떤 과정과 계기로 의원 자리에 올랐고, 의원 자리를 지키기 위해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를 알 수 있는 영화입니다.
+ 마담X +
드랙퀸 아담이 미용실에서 일하며 행복하게 살고 있는데, 인도네시아도 성소수자들이 박해를 당하는 환경이었습니다. 그러다 호모포비아 집단에 의해 친구들이 죽음을 당하고, 자신도 살해당할뻔 하자 마담X라는 이름으로 거듭나 변신하게 됩니다. 화장품세트가방이 무기가 되고, 캣우먼 코스튬에 G컵 뽕브라를 장착하고 등장합니다. 그렇게 그 집단과 대 난투극을 그리는 영화입니다. 굉장히 코믹하고 흥미진진한 영화이지만, 사실은 슬프고 잔인한 내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싫어할 수는 있지만 이 세상에 이성애자들만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종로의 기적 +
낙원상가를 중심으로 게이들에 대한 음란한 소문들이 많았었습니다. 사실 그쪽 포차거리쯤이 게이들이 많이 찾는 장소이긴 합니다. 보통 이성애자들의 시각에서 동성애자들이 그려지지만 이 영화는 처음부터 동성애자들이 나오는 다큐이기 때문에 그들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그 사람들도 다른 이성애자들과 다를 바 없는 연애를 하며, 자신의 삶을 지키기 위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동성애자들의 모습을 현실적으로 보고 싶으시다면 이 영화 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금주 개봉작 소개와 함께 본 내용을 팟캐스트로 듣고 싶으신 분은 아이폰 : https://itunes.apple.com/kr/podcast/tteodeuneun-salam/id954839466?mt=2 아이폰 이외 : http://www.podbbang.com/ch/8398 를 이용해 주시면 됩니다. 본 포스팅 내용은 2화입니다. 팟캐스트나 팟빵에서 "떠드는 사람"을 검색하셔도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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