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의 옛날 짝녀 여사친과의 카톡 대화



남친이 카톡에서 옛날에 좋아했던 여사친이랑 얘길 나눈 흔적이 있길래 남친에게 보여달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안보여주려고 하더라구요. 그러다 좀 만지작 하더니 줬습니다. 뭘 좀 지운건지 아무튼 내용을 봤어요. 남친이 먼저 톡했습니다. 페북 보니까 잘 지내는거 같다라고. 남친 프사가 제 사진인데 여자가 여친 이쁘다 잘 사귀고 있냐라니까 남친이 아직은..이라면서 요새 좀 많이 싸운다고 했더라고요. 우리 안싸우는데. 대충 그런 내용에 중간에 남친이 밥 왜 안사주냐고 밥사주라고 조만간 보자고 했습니다. 여사친이 월급타면 사줄께 이렇게 톡이 끝났구요. 저는 남녀 사이에 친구가 없다고 생각하는데다가 남친이 그 여자한테 고백했다가 잘 안된걸 알고 있어요. 연락처도 지우고 지내다 남친이 여자 페북을 찾아서 페북을 혼자 보기만 하다가 페북으로 메세지를 보내서 톡까지 이어졌고 여자의 연애상담도 해줬다고 했습니다. 그냥 페북에 맛있는 걸 먹고 다니길래 밥 한번 얻어 먹을 생각뿐이었다며 왜 사람 의심하냐고 하는데 전 이해가 안됩니다. 정말 저랑 문제가 있어서 그 여사친이 생각나서 그렇게 연락 하는걸까요? 아니면 제가 정말 예민한건가요?


.. 라는 사연이었습니다. 흠.. 음.. 우선 예민한건 아니신거 같구요. 그런데 맛있는걸 얻어 먹고 싶어서 옛썸녀와 연락을 했다구요? ㅋㅋㅋㅋ 남친분 참.. 변명도 노력없이 하시네요. 보통 누군가 맛있는 걸 보면 연인이나 가족이나 친한 친구 등 자신에게 가까운 사람을 떠올리게 마련인데, 자기 여친이랑 먹으러 가볼 생각은 안하고 그걸 옛썸녀에게 얻어먹으려고 연락했다구요? ㅋㅋㅋㅋ 아. 진짜 남자고 여자고 페북이든 뭐든 SNS 좀 즐겨찾기 해놓고 훔쳐보고 하지 마세요. 몰래 훔쳐 보고 지켜본다는게 아주 그냥 소름 끼칩니다. 자기 상황상 지금 친구는 맺지 못하고 그냥 어떻게 사나 두고 두고 보고 싶고 나중에 어떤 빌미가 되면 연락해보려는 마음 먹고 그러는거 아닙니까 그런게. 의도가 뻔한건데 무슨 먹을거 핑계를 대는건가요. 꼭 그런 사람들이 자기 마음이 저격당하니까 상대방한테 자길 의심한다느니 어쩐다느니 몰아 세우죠. 그리고 님한테 문제가 있어서 그런건 아닐꺼에요. 그냥 그 남친분이 아무 생각이 없고 개념이 없는 상태인거죠. 본인이야 실제로 만나서 뭘 한 것도 아니기 때문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그러는건데 그건 그냥 자기 합리화죠. 확실하게 얘기 하시고 남친분의 반응을 봐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말도 안되는 식의 별 볼 일 없는 남자. 계속 만난다고 해서 별 볼 일 있게 바뀌지 않아요.





 

금주 개봉작 소개와 함께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함께 하는 

본 내용을 팟캐스트로 듣고 싶으신 분은

아이폰 : https://itunes.apple.com/kr/podcast/tteodeuneun-salam/id954839466?mt=2

아이폰 이외 : http://www.podbbang.com/ch/8398

를 이용해 주시면 됩니다.


사연, 리뷰, 고민상담, 듣고 싶은 영화이야기, 하고 싶은 영화이야기 등등은

본 블로그나 sayloveuu@gmail.com로 보내주세요.

익명보장을 원하시면 ask.fm/sayloveuu


본 포스팅 내용은 42화입니다.

팟캐스트나 팟빵에서 "떠드는 사람"을 검색하셔도 됩니다.








◀ PREV 1···30313233343536···74 NEX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