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밴드 영화 추천] 락스피릿 히릿히릿 밴드가 등장하는 영화



1. 밴디트



밴디트 (1999)

Bandits 
9.4
감독
카챠 본 가르니에
출연
야스민 타바타바이, 카차 리에만, 하이오 폰 스테튼, 유타 호프만, 오귀스트 슈묄처
정보
드라마 | 독일, 프랑스 | 111 분 | 1999-01-30


1999년 국내에 개봉했던 유럽영화입니다. 감옥안에서 만난 여자들이 락밴드를 만드는 내용입니다. 그 락밴드 이름이 밴디트구요. 그들의 실력은 경찰들에게도 인정을 받을 정도였고 경찰의 날 기념 파티에 공연 제의까지 받게 됩니다. 공연장으로 향하던 중 경찰의 추행에 이들은 결국 탈주를 하게 되버립니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지만 그녀들은 도망쳐 나와 도주를 하는 와중에도 거리공연을 하여 사람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게 됩니다. 심지어 인질을 자청하는 남자까지 등장하는데, 한때 그 미모와 몸매로 여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베르너 슈라이어가 그 남자 인질 역을 합니다. 사실 이 영화를 보게 됐던 것도 베르너 슈라이어가 나온다고 해서였는데.. 


▲ 베르너 슈라이어 유명한 사진. 세계에서 잘 생긴 남자 순위에 항상 들고 그랬습니다


아무튼 그녀들의 탈주는 계속 되고 그녀들의 인기는 높아져 갑니다. 그녀들이 감옥에 있을 때 제작사로 보냈던 데모테입으로 음반이 발매될 정도였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범죄자 탈옥수 주제에 뭔 짓들을 하는거야 싶지만, 자유를 갈망하는 모습과 음악으로 모든 것을 해소하는 그 공연 장면들은 정말 멋있었습니다. 스케일은 작지만 사람을 자극하는 감성들이 넣쳐 흘러 유럽영화는 재미없다는 편견을 싹 깨주기도 했습니다. 음악들이 너무 좋구요. 오랫동안 자주 들었습니다. 


그녀들의 결말이 어떻게 되었는지는 스포일러라 알려드릴 수는 없지만 모든 것이 아름다워 보일 정도로 좋았습니다. 독일어가 아름답게 들리기는 힘든데 말이죠. 아마 몇 년 전 뮤지컬로도 만들어졌을 꺼에요. 뮤지컬은 비록 못봤지만, 영화 OST가 좋으니까 영화를 못보시더라도 음악은 꼭 들어보십시오.





2. 스쿨오브락 & 터네이셔스 디



스쿨 오브 락 (2004)

The School of Rock 
9.1
감독
리차드 링클레이터
출연
잭 블랙, 아담 파스칼, 루카스 파펠리아스, 크리스 스택, 사라 실버맨
정보
코미디 | 미국, 독일 | 108 분 | 2004-02-27



터네이셔스 D

Tenacious D in The Pick of Destiny 
8
감독
리암 린치
출연
잭 블랙, 카일 가스, 폴 F. 톰킨스, 네드 벨라미, 프레드 아미센
정보
코미디 | 미국 | 93 분 | -


퉁퉁하니 다정하고 매력 넘치는 그 남자 잭블랙은 두 편의 락밴드 이야기가 나오는 영화에 출연했었습니다. 하나는 유명한 스쿨오브락. 2003년작으로 명문 초등학교에 대리교사로 들어간 듀이가 클래식 악기를 연주하던 아이들에게 락 음악을 가르키고 락 밴드 대회에 출전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진짜 이 영화도 음악도 음악이지만 캐릭터들이 모두 재밌습니다. 이 영화에서 잭블랙이 무리 없는 락커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던 것은 터네이셔스 디라는 밴드에서 기타를 치고 있기 때문이었는데, 터네이셔스 디는 2006년 동명의 이름으로 영화까지 만들어졌습니다. 전설의 락밴드를 만들기 위해 잭블랙이 악마의 피크를 찾아가며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락에 미친 잭블랙과 멤버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잭블랙의 코믹한 연기와 락커로써의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있는 영화이며, 악마와 락으로 결투를 하는 장면은 꿀잼입니다. 푸파이터라는 밴드의 데이브 그롤이 악마탈 뒤집어 쓰고 나오는데 진짜 웃깁니다. 락을 잘 모르는 사람이더라도 영화를 보면 기분이 좋아질 정도로 재밌고 유쾌합니다.


조만간 테네이셔스 디로 내한을 한다고 하니 가시는 분들은 재밌으시겠습니다그려!


▲ 악마와의 진검승부. 이 악마가 푸파이터의 데이브 그롤입니다.




3. 디트로이트 메탈 시티



디트로이트 메탈시티 (2009)

Detroit Metal City 
8.1
감독
리 토시오
출연
마츠야마 켄이치, 카토 로사, 아키야마 류지, 호소다 요시히코, 마츠유키 야스코
정보
코미디 | 일본 | 104 분 | 2009-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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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국내 개봉했던 애니메이션 원작의 디트로이트 메탈 시티가 있습니다. 일찌감치 원작 애니로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을 정도로 웃기고 재밌는 그런 애니였는데 실사영화는 마츠야마 켄이치와 카토 로사 출연으로 좀 더 알려져 있습니다. 



▲ 애니메이션 디트로이토 메타루 시티! 오프닝

▲ 영화 디트리오트 메탈 시티 예고편

스위트팝 밴드를 하고 있던 네기시가 제대로 된 뮤지션이 되기 위해 도쿄에 상경하지만 데쓰메탈 밴드 디트로이트 메탈 시티 밴드 멤버로 데뷔를 해버렸습니다. 온통 화려한 분장을 하고 나와서 분장을 지운 네기시의 모습을 알아보는 사람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그는 분장을 했을 때는 엄청난 데쓰메탈의 화신으로 마니아들의 숭배까지 받지만 분장을 지웠을 때는 다시 스위트팝을 하는 부드럽고 소심한 남자로 돌아갑니다. 그러다 첫사랑 그녀를 다시 만나면서 네기시에는 일대 위기가 찾아오죠. 이건 영화도 영화지만 꼭 애니메이션으로 보십시오. 애니메이션이 진리입니다.




4. 더 락커



록커

The Rocker 
7.7
감독
피터 카타네오
출연
조시 게드, 레인 윌슨, 크리스티나 애플게이트, 제프 갈린, 테디 게이저
정보
코미디 | 미국 | 102 분 | -


2008년에 만들어졌고 국내 개봉은 안했습니다. 남들에게 얘기할만한 이 영화의 특징은 스파이더맨의 그녀 엠마 스톤이 조연으로 나온다는 정도? 그리고 드라마 오피스를 보신 분들에겐 유명한 레인 윌슨이 주인이라는 정도? 전혀 안그럴 것 같이 생긴 레인 윌슨이 주인공 락커로 등장합니다. 인기 드러머가 다른 멤버들로부터 배신을 당해 락스타가 되지 못하고 20년이 지난 후에도 루저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이 루저 인생의 주인공에게 조카가 자신이 멤버로 있는 고등학생 락밴드에서 드러머를 해달라고 합니다. 그렇게 해서 다시 락커로써의 인생을 살게 되는데 적절히 볼만한 코믹 드라마입니다. 진짜 드럼 치는 모습이 엉망인데 엄청 잘 칩니다.


▲ 더 락커 예고편




5. 벨벳 골드마인



벨벳 골드마인 (2014)

Velvet Goldmine 
8.6
감독
토드 헤인즈
출연
이완 맥그리거, 조나단 리스 마이어스, 크리스찬 베일, 토니 콜렛, 에디 이저드
정보
드라마 | 영국, 미국 | 119 분 | 2014-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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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에 개봉했습니다. 이완 맥그리거로 더 많이 알려진 영화지만 이 영화의 꽃은 확실하게 조나단 리스 마이어스입니다. 크리스찬 베일에 토니 콜렛까지 유명한 얼굴들이 영화에 꽤 많이 나옵니다. 이 영화는 1970년대 유행하던 글램록 시대의 이야기인데, 글램록은 비쥬얼을 포함하고 있어서 비쥬얼락이라는 이야기도 많이 듣곤 합니다. 비유럴락이라고 하니까 90년대, 2천년 초반쯤에 번성하던 제이락이 생각납니다. 그때의 제이락은 대부분이 글램락을 모태로 하고 있는 비쥬얼락이었으니까요. 한 밴드를 예로 들면 엑스저팬같은? 


1970년 글램록 최고의 스타였던 브라이언이 월드투어 중 살해당하는 일이 발생합니다. 하지만 그 사건이 자작극이었음이 밝혀지고 브라이언은 욕을 많이 먹고 쫓겨나듯 사라지게 됩니다. 그렇게 10년이 지나 당시 브라이언의 팬이던 남자가 뉴욕의 한 기자가 되어 이 사건을 재조명 하기 위해 영국을 찾게 되면서 그때 당시의 자작극의 진실을 밝히게 됩니다. 


영화는 기자가 브라이언의 주변인물들을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브라이언이 어떤 어린 시절을 보냈고 어떤 것을 꿈꿨는지를 다른 사람들의 인터뷰를 통해 확인하게 됩니다. 평범한 락커인생을 걷던 브라이언이 미국에서 건너온 커트 와일드라는 락커의 광기 어린 공연에 도취되고 커트 와일드와 어떤 인생을 살게 됐는지도 알게 됩니다. 소속사에서 의도적으로 그들을 동성애 코드로 엮었고, 그런 그들의 동성애는 유행병처럼 팬들 사이에 번지게 됩니다. 하지만 의도적으로 시작했던 것과는 달리 그들은 진짜 사랑의 감정을 키우게 됩니다. 영화의 결말은 기자가 브라이언의 진실에 대해 전해 들은 후 브라이언이 현재 어떻게 살고 있는지를 보여주며 끝이 납니다. 


이 영화에 나오는 명대사 중 "Life is image"라는 대사를 참 좋아하는데, 그 말이 이 영화의 전부입니다. 자신이 행복하지 못한데 남들에게 행복해 보이길 원하는 이미지에 갖혀 사는 그것들이 영화의 메세지였죠. 영화는 락밴드가 등장하고 잘생기고 화려한 남자들이 많이 나와 얼핏 화려한 영화로 보이지만 결국 이 영화가 던지는 메세지는 강렬하지만 심플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영화를 보며 뮤지션과 팬덤 관계, 그 영향력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고 당시의 패션 문화, 음악 문화 등에 대해서 여러가지 면에서 이야기 될 수 있는 그런 영화입니다.



▲지금 보니 좀 촌스러운 느낌이 적잖이. 하지만 영상으로 본다면 절대로 멋집니다.




6. 프리키 프라이데이



프리키 프라이데이 (2004)

Freaky Friday 
9
감독
마크 워터스
출연
제이미 리 커티스, 린제이 로한, 마크 하먼, 해롤드 굴드, 채드 마이클 머레이
정보
코미디, 가족 | 미국 | 93 분 | 2004-04-02


2004년 국내 개봉한 프리키 프라이데이는 이때만해도 상큼한 헐리웃 핫걸이었던 린제이로한 영화로 유명했던 영화입니다. 엄마와 딸의 영혼이 뒤바뀌는 영화로 엄마역은 제이미 리 커티스가 맡고 있습니다. 


엄마가 나와 스타일부터 음악적 취향 모든게 맞지 않는다면 어떨까. 게다가 나는 밴드를 하고 있는데 그 밴드도 이해해주지 못한다면? 그럴때 드리는 이 영화의 솔루션은 "엄마와 영혼을 바꿔보세요"입니다. 원작은 소설인데 1976년에 조디포스터 주연으로 이미 영화가 존재했었고 린제이 로한 버전은 좀 더 시대에 맞춰 각색해 내놓은 것이라고 합니다. 펑크락에 미쳐 있는 10대 톰보이 애나의 비쥬얼 모델은 에이브릴 라빈이었다고 하는군요. 그래서 그렇게 꾸며진 의상과 퍼포를 한 것 같습니다. 공개 오디션을 통해 뽑은 영화 속 밴드 멤버들도 좋았고, 수십곡 중에 선별했다는 영화 음악들도 좋습니다. 배우들이 연주를 배워야 하는 산고의 고통을 겪었겠지만, 그들의 연주고 꽤나 좋았구요. 린제이로한 영화 특유의 느낌을 갖고 있는 영화다보니 스타일도 있고 재밌기도 한데 막판에는 감동도 있는 그런 영화입니다.




+ 떠드는 사람 say +


밴드들이 등장하는 영화는 음악이 매우 중요합니다. 음악 자체가 그 영화가 되기 때문이죠. 그래서 음악을 좋아하는 분들은 영화의 OST만 따로 찾아 들어보시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합니다. 그냥 틀어만 놓고 있어도 음악이 좋으니까 최소 귀는 심심하지 않을 겁니다.




금주 개봉작 소개와 함께 본 내용을 팟캐스트로 듣고 싶으신 분은

아이폰 : https://itunes.apple.com/kr/podcast/tteodeuneun-salam/id954839466?mt=2

아이폰 이외 : http://www.podbbang.com/ch/8398

를 이용해 주시면 됩니다.

본 포스팅 내용은 10화입니다.

팟캐스트나 팟빵에서 "떠드는 사람"을 검색하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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